[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관내 생활폐기물 자체처리 능력(일 60톤)을 초과 타 지역으로 위탁처리하면서 19년 한해만 62억 원의 세수를 낭비하는 가운데 자체처리를 위한 친환경종합타운 후보지를 공개모집한다.
지난해 10월 22일 제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이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증가에 따른 처리대책 마련 촉구’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간 5만 2천여 톤에 달하는 발생량으로 도시 성장과 더불어 생활폐기물도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대책과 처리비용 절감을 위하여 市의 생활폐기물 처리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친환경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서 의장은 19년 5월에 공무국외 연수 때 견학했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예로 들면서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으로 환경오염 차단과 에너지 공급 등 지역민들에게 순기능 제공과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이자 화가인 훈데르바서의 건축물 치료를 통해 비엔나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했다고 설명하며, “늘어나는 세종시 위탁 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그 시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시설이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세종시 전역을 상대로 4월 19일까지 공개모집하는 후보지에는 약 120억 원의 수영장, 목욕탕, 헬스장 등 주민편의시설이 설치되고 반입폐기물 징수료의 10%이내의 5억 원가량이 마을기업, 토산품 판매장 등 주민지원사업을 위한 주민지원기금이 조성된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운영될 친환경종합타운은 예상 부지면적 50,000㎡ 이상에 소각시설(일 400톤), 음식물자원화시설(일 80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종시가 추진하는 친환경종합타운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매립 대비 매립량의 85%와 침출수농도 98%를 감소 시킬 수 있으며, 특히 악취 발생 최소화와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동시에 환경보호와 더불어 에너지를 생산, 재활용할 할 수 있는 소각시설이다.
하지만 소각장이 들어설 때마다 지역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이기적인 생각보다 세종시민 전체가 세수를 아끼고 상생발전할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해에만 62억 원이 타지 처리시설로 위탁처리되고, 그마저도 가파른 처리비용 상승(16년 대비 11배 비용 상승)으로 시 재정에 막대한 낭비를 초래하며 세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 자체 처리시설인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은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사업이다.
서울 강남, 목동 및 전국의 다수 소각시설이 도심 및 아파트 인근 약 100m 이내에 설치되어 가동 중이며 인근 익산문화체육센터에는 유리온실, 실내 축구장, 수영장, 헬스장이 아산환경과학공단에는 그린타워, 생태 곤충원, 건강문화 센터, 자영실 과학관이 주민에 의해 운영, 주민소득 년간 10억 원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주민지원 사업으로 소득증대 사업, 복리증진 사업, 육영사업 등이 주변영향지역 주민을 위해 지원되고, 친환경종합타운의 관광자원화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레로 아산 친환경타운은 하루 이용객 약 1,000명에 소각 열에너지를 자원화해서 년 25억 원의 수입이 창출되고, 남은 열을 활용 세탁공장, 온실 등 주민지원사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익산문화체육센터는 하루 약 2,200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생활폐기물 감축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현실에 대한 깊은 공감대를 나누고 함께 실천해 나갈 세종시민이 스스로 해결해야할 과제임에는 분명한 사실임을 시민 모두가 인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