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한솔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장애인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4일 전했다.
이는 한솔고가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각자의 특성에 적합한 역할에 따라, 일반학생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알리는 ‘통합교육’을 위한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다.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는 장애인 인권의식 향상을 위해 한솔고 자율동아리 ‘가치 같이’소속의 일반 학생들과 특수 교육 대상 학생들이 함께 인권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동화책 만들기 활동으로 학생들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각자의 특성에 따라 역할을 부여해 삽화와 글, 책 제작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동화책의 제목은 ‘귀가 짧은 토끼 엘마’로, 인권을 ‘솔방울’로 표현하여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기존 토끼들과 다른 모습을 지닌 귀가 짧은 토끼를 주인공으로 내 새워 장애를 갖고있는 토끼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스스로 인권을 찾아 나가는 모습을 한 편의 동화책으로 그려냈다.
학생들은 동화책 제작으로 끝내지 않고 세종 누리 학교와 미르초등학교 등 인근 5개 학교 도서관에 동화책을 기증했으며 또한, 한솔고 학생들은 미르초등학교 1~2학년 20여 명을 대상으로 ‘귀가 짧은 토끼 엘마’의 동화 구연과 ‘나만의 솔방울 만들기’활동도 함께 진행해 인권의식을 개선했다.
유인식 교장은 “다양한 방법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의 노력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면서, “특수 교육 대상 학생이 주체로서 일반학생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학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