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인병택 세종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3년의 임기를 끝으로 문화재단 경영에서 물러난다.
인 대표는 지난 16년 11월 세종시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래 줄곧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문화도시 세종을 위해 전략과 과제를 실행에 옮겨 지금의 문화재단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일련의 홍보비 집행과 경영에 대한 기관경고 등으로 사표를 제출 28일 사표가 처리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인 대표의 사표 처리와 함께 세종 도시교통공사 사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후임자 선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적임자 선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인 가운데 세종시의 공공기관장 선정 및 영입에 세종시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현재까지도 후임 이사장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고, 연말에 임기가 끝나는 도시교통공사 사장의 후임 문제와 문화재단 이사장 후임 문제가 겹치면서 세종시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종 도시교통공사의 경우 어렵고 힘든 시절을 견뎌낸 사장과 임원에 대한 배려 없이 임기를 종료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되는 가운데 세종시의 결정이 쉽지만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고칠진 대표의 그동안 성과는 연임 가능한 조건을 두루 갖췄음에도 단행되는 것으로 불편한 진실로 비화하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사표 처리 후 그동안 인연을 맺었던 언론과의 오찬 자리에서 인대표는 적절한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는 것에 후회는 없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재단 내부에 작은 감사조직이라도 갖추었다면 내부 문제가 붉어질 때마다 즉각 자체 감사를 통해 조율하고 개선할 수 있었을 텐데 작은 문제까지도 외부 감사 기관으로 하여금 감사를 받고 이슈화된 점은 앞으로도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차기 여자축구 월드컵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을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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