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자율주행은 미래교통, 신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교통, 현재의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국가의 도시들에서 상용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빨리 도입해야 한다. 이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한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2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한국교통연구원이 세종의 자율주행 특화도시 발전 전략 모색과 정보공유를 위해 국책연구단지에서 개최한 전문가 세미나에 참석해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미나의 환영사를 맡은 이 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통해 BRT, 중앙공원 등을 활용한 자율차 운행 실증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실증에 최적화된 테스트베드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라며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실험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우리(세종시) 시민들은 다른 도시 시민들보다 과감하게 미래교통을 적용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며 "조금 더 과감하게 나갈 수 있도록 시와 행복청 등 관계기관이 노력해 세종시가 스마트도시, 자율주행 특화도시로 성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행복청과 세종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이 시장, 박무익 행복청 차장, 오재학 교통연구원장을 비롯한 자율주행 국가 R&D 담당, 관련 전문가 및 기관·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진 세미나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1부에서는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 주거단지 연계형 저속 자율주행 셔틀서비스 등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내용을 발표해 정보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행복도시 자율주행 특화도시 구상 및 추진계획, 세종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구상 및 전략 등 행복청과 세종시에서 행복도시 세종의 자율주행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김규옥 한국교통연구원센터장, 박은미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하재준 현대자동차 미래기술센싱담당 책임연구원 등 국내 자동차관련 민·관·연 최고 전문가들이 행복도시의 자율주행 발전방향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박무익 행복청 차장은 “최근 세계 자동차산업은 경계가 무한 확장되는 대변혁기로써 2030년 미래차 시장은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관련 서비스 산업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자율차 연구개발과 기업·기관 유치를 위한 핵심 기반(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신교통수단을 활용한 자율주행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는 등 행복도시를 세계적인 자율주행도시가 되도록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