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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도시철도 이용 편리해진다…역사편의시설 정보공개 백승원 기자 2019-11-21 11:35:35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앞으로 휠체어·유모차(영유아 대동) 등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이 모바일 앱을 통해 한결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 데이터 정보 제공 및 활용. (사진-국토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2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도시철도 역사의 교통약자 이동 및 환승 경로 그리고 편의·안전시설 정보가 담긴 역사(驛舍)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는 지난해 7월 종료된 'ICT 기반 철도 이용객 정보 제공기술 개발 R&D'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공개되는 역사정보는 전국 도시철도 1,010개 역사 중 981개 역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철도역사의 기본적인 도면과 함께 편의시설 위치,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엘리베이터·휠체어리프트 등)을 활용한 이동경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발빠짐 등 사고예방을 위해 승강장의 탑승위치 별 승강장-차량 간격 정보도 포함했다.


데이터를 개방하는 방식은 민간이 앱·서비스 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철도시설공단의 철도산업정보센터에서 정보관리를 담당해 안정적인 정보 공개 및 정보 관리, 잔여 역사 정보 추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는 카카오와 협업하여 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를 시범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맵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경로 서비스 모습. (사진-국토부)

우리나라 교통약자는 2018년 기준 29% 수준이며, 향후 고령화 등에 따라 교통약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약자가 도시철도역에서 환승할 경우 일반인 대비 10~20분가량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역사 데이터 개방을 통해 이동경로 안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경우 이러한 불편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더 많은 지하철·길안내 서비스에서 관련 서비스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이동편의시설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됐다"라며 "경로안내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개발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보공개가 서비스 개발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정부혁신박람회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교통약자 도시철도(지하철) 이동안내 서비스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방문객들은 체험장에 마련된 동내문역사문화공원역, 강남역, 광화문역 등 3개역을 대상으로 출입구와 승강장 간 이동경로, 환승경로 검색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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