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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 2025년부터 폐쇄된다 당구장, PC방,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카페 흡연실 폐쇄된다. 숨어서 펴야하는 애연가의 고민 깊어져 최대열 기자 2019-10-16 16:31:29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그나마 몇 안되는 공중이용시설 내 흡연실이 2025년부터는 폐쇄될 계획이어서 흡연자들은 설 자리를 점차 잃으면서 흡연구역을 찾아 거리를 해메고 눈치를 보며 몰래 흡연해야하는 상황에 내 몰릴 처지에 놓였다.


2025년부터 당구장, PC방, 스크린골프장, 볼링장, 카페 등 모든 공중이용시설 내 설치된 흡연실이 폐쇄된다. [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질병관리본부가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의 간접흡연 노출수준 조사’ 결과 실내흡연실을 설치‧운영 중인 실내 공중이용시설에서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수도권(서울, 경기도, 인천) 및 경북‧대구지역의 12개 업종으로 총 1,206업소를 대상으로 실내흡연실 설치 여부가 조사되었고, 특히 청소년, 가족 이용객이 많은 대부분의 PC방(94.8%)과 볼링장(83%), 당구장(87%), 스크린골프장(60%)에서 실내흡연실을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민건강증진법」제9조에 따른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은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하고, 이 경우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 수 있다.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공중이용시설 100개소를 추출하여 실내 초미세먼지(PM2.5)농도와 간접흡연 관련 환경지표인 NNK 농도를 측정하여 금연구역 내 간접흡연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 수도권 PC방 23개소 중 5개소(21.7%)는 초미세먼지(PM2.5) 실내공기질 유지기준(50 µg/m3 이하)을 초과하였으며 평균 농도는 52.1±45.8 µg/m3, 최대 농도는 188.3 µg/m3로 조사되었고,  실내 표면 NNK농도는 당구장(평균 1374±3178 pg/mg),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스크린사격장 등의 스크린운동장(평균 842±1224 pg/mg)과 PC방(평균 408±391 pg/mg)이 카페(평균 167±151 pg/mg)등 다른 업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실내흡연실이 설치된 시설 내 간접흡연 노출 여부를 비흡연 종사자 198명의 생체지표(소변 내 코티닌, NNAL 농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실내흡연실 설치 시설 종사자(155명)의 코티닌(평균 1.79ng/mL)과 NNAL (평균 2.07pg/mL) 측정값은 전면 금연시설 종사자(43명)의 측정값(평균 코티닌 0.75ng/mL, NNAL 1.09pg/mL)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약 2.4배, 약 1.9배). 특히 일부 비흡연 종사자에서는 흡연자에 가까운 수준의 코티닌(최대값 21.40ng/mL)과 NNAL(최대값 12.90pg/mL)이 검출되어 실내흡연실 설치 시설에서 간접흡연 노출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공중이용시설 내 실내흡연실 설치‧운영으로 이용객과 종사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될 수 있고, 특히 이들 시설이 청소년 및 가족단위 이용이 많은 여가시설이므로 흡연실 설치‧운영 기준 준수 및 금연구역에 대한 철저한 이행이 필요하며, 향후 시설의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면서 “흡연을 조장하는 환경 근절을 위한 금연종합대책”*을 발표(‘19.5.20.)하여, 단계적으로 모든 공중이용시설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25년부터는 실내흡연실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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