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김강원 기자] UN 산하 기구인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국내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 참가한 항공사에 대해 협찬을 강요했다며 구설의 중심에 섰다.
특정 언론이 보도한 지난 5월, 국내에서 개최된 ICAO 항공운송심포지엄에서 국토교통부가 민간 항공사에 대하여 무리한 협찬을 강요하는 등 전형적인 `갑질'을 하였다는 보도내용(10.2)에 대해 국토부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을 하고 나섰다.
국토부에 따르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는 UN 산하의 기구로 전세계 193개 회원국이 활동 중이며, 항공 관련 국제표준이나 안전규정, 법률 등을 총괄하는 국제 민간항공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로 2년마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주관하고, 개최하는 ICAO 항공운송심포지엄은 전세계 항공산업계가 참여하는 행사로서, 국토부는 한국의 국제항공분야 위상강화 등을 위하여 이를 한국에 유치하여 정부 예산(5.9억원)으로 개최('19.5, 인천, 91개국 850명 참석)한 것이다.
아울러 항공업계는 ICAO 주관 행사에 대한 후원 여부를 자사의 판단으로 결정하여 행사에 초청된 외국 국적 VIP에 대해 후원을 제공하였으며, 후원사에 대해서는 행사장에 홍보·체험부스를 제공하고 무대, 웹사이트, 프로그램북 및 각종 제작물에 후원사 로고를 노출하는 등 국내외 항공업계 관계자에 홍보기회를 제공하는 등 이에 상응하는 홍보기회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되었다고 국토부는 해명을 했다.
국토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정당한 사용료를 주최측에 지불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국제 심포지엄에서 외국 국적 VIP에 대한 후원을 유도한 것은 충분한 갑질로 비춰질 수 있다며 국토부의 행태를 지적하고, 국제행사에 맞는 격 높은 행사를 주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무원 출신 000씨는 국토부를 향해 자사의 홍보를 위한 행사에 참가한 업체로 하여금 정당한 사용료를 부과하고 외국 국적 VIP에 대한 일체의 경비는 주최측이 주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잘못된 관행으로 지적을 했다고 말하며 홍보·체험부스와 홍보기회를 제공 했다는 이유로 외국 인사에 대한 후원을 요구한 것은 누가봐도 갑질로 보일 수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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