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공주/최요셉 기자] 공주시가 그동안 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하면서 불법 건축물 및 불법 영농시설 등으로 공산성의 역사경관을 저해했던 은개골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5월 17일(금) 오후 2시에 준공식을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은개골은 사적 제12호 공산성과 충남 기념물 제99호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불법 건축물 및 불법 영농시설 등으로 공산성의 역사경관을 저해하는 지역이었으며, 공주시는 은개골의 역사경관을 회복하기 위해 은개골 일원 19필지, 53,140㎡를 2009년 공산성 문화재구역으로 편입하고 2016년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였고, 2017년에는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시대 나무방식창고(목곽고) 1동, 움집 4기, 기둥식 건물 2기, 움터(수혈유구) 2기, 고려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 주춧돌(초석)건물 1동, 조선시대 움무덤(토광묘) 1기 등 총 43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이에 공주시는 백제시대 건물지, 나무방식창고(목곽고) 등이 확인된 지역에는 유적 위치 표시, 문화재안내판 설치 등 유적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은개골 자연 지형을 활용, 사계원(사계절 꽃단지), 작은수목원, 개울, 내부 및 공산성 연결 탐방로 등을 조성하였다. 특히, 공주시는 공산성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은개골에서 공산성을 갈 수 있는 탐방로 3곳을 개설하는 정비사업에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작년 4월에 착공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은개골 역사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람객들이 편안히 휴식하며 공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또한 시민 및 관람객 증가에 따른 은개골 마을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김 시장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백제역사유적지구 관광의 관문으로 자리매갬하고 있는 공산성을 세계유산답게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공산성 문화재보호구역에 지정된 충청남도 기념물 99호 공주 옥녀봉에 대해 문화재청 국비를 확보하여 토지매입, 발굴조사, 옥녀봉성 복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옥녀봉성은 백제시대 토성으로 2011년 시굴조사 결과, 성벽의 축조구조와 건물지 등을 확인하였고, 옥녀봉성은 대전·논산 방면의 적으로부터 공산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성으로 재조명되는 곳이다.
공주시는 은개골 역사공원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정책과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진입도로 정비, 주차장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러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공산성의 경관 개선과 관광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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