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오찬
-독립유공자 후손 및 중국한인회장단이 참석한 오찬간담회 개최-
박세종 2017-12-14 09:50:38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오찬
-독립유공자 후손 및 중국한인회장단이 참석한 오찬간담회 개최-
13일 중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의 첫 번째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민 40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었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의 후손들과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혁신창업가들, 추자현-위샤오광(우효광) 등 한중 커플 11쌍 등이 함께했다.
중국에 조직되어 있는 67개 한인회(회장단 62명) 중 49명이 참석한 이번 오찬에서 이숙순 중국한국인회 회장은 올 한해 한반도 정세 불안정과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을 통해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다행히 최근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으로 한중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문 대통령님과 정부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 이번 국빈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회복되고, 한중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기대합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오늘 간담회에는 망명지에서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문 대통령은 이분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비서로 활약하신 김동진 지사의 따님 `김연령´님과 손자 `김과´님,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원으로 활동하신 김철남 지사의 아드님 `김중평´님과 `김정평´님, 조국 독립과 중국 혁명에 `김산´이라는 이름으로 투신하신 장지락 지사의 아드님 `고영광´님, 대표적인 몇 분만 거명했습니다만, 오늘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후손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한편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하고 특히 문 대통령은 "1988년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석했던 서울올림픽은 전세계적인 냉전 종식의 장이었다고 말하고 이번 평창올림픽도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화합에 기여하는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하고 성공적인 평화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도 당부 하였다.
중국 국빈 방문 중 순방 첫날의 절반 가량을 경제 관련 일정으로 채운 문 대통령은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한중 수교 25주년인 올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25년의 경제협력을 위한 3대 원칙과 8대 협력방향을 제안하고 대통령의 오늘 경제 행사 참석은 그간 경색되었던 민간 경제 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시키고,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한국에서 총 246개 기업·기관이 참석하고, 중국에서는 200여개 기업·기관이 참석했으며 오늘 비즈니스 포럼 등 이번 순방의 경제 행사에 동행하는 한국 기업·기관은 모두 305개로 역대 대통령 순방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 오늘이 난징 대학살 80주년 추모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 대열 기자
| |
| |
문 재인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