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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광역도로망 구축으로 ‘충청권 메가시티’한 걸음 더 - ‘백제의 고도’ 역사문화벨트로 관광 및 여가수요 창출 - 인접도시와의 연계 강화로 “더 가깝게, 더 편리하게
  • 기사등록 2024-06-28 14:53:56
  • 기사수정 2024-06-28 15: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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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지난 5월 행안부가 세종·대전·충남·충북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지방정부연합’ 규약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전국 최초로 초광역권 특별지자체의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료-행복청]

국내 첫 메가시티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도로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구 550만의 거대 공동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는 내부의 고유한 기능들이 상호보완될 수 있는 교통체계 구축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각지에서 인구 5백만 이상의 메가시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지금, 충청권이 가장 먼저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것도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북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행복도시권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의 공이 컸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근간 “행복도시권 광역도로망” 


행복도시는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2007년부터 세종시 일원에 국가주도로 건설 중인 신도심이다. 사업을 맡고 있는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전국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2007년부터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효과적인 광역교통수요 분산을 위해 행복도시와 대전, 충남권, 충북권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충남권의 경우 서울과의 거리를 단축한 ‘행복도시~정안IC 연결도로’, 행복도시와 충남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1·2구간)’ 등을 개통한 바 있다. 최근 실시한 사후평가에서 이들 도로의 개통으로 통행시간은 5분~6분 빨라졌고, 지가 3.7%/년, 종사자수는 4.7%/년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행복도시에서 백제의 고도로 이어지는 “역사문화벨트”


지난해 8월 착공한 ‘행복도시~공주(3구간) 연결도로’는 1방향 통행만 가능한 기존 금강교 옆에 제2금강교를 신설하여 공주터미널과 행복도시를 더욱 가깝고 편리하게 잇는다. 이를 통해 공주 구도심과 신도시인 행복도시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 공주 공산성, 송산리고분군을 비롯해 부여~청양~논산에 이르는 백제문화권과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하여 새로운 관광수요를 유발하고 각종 경제·사회적 효과를 파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8월 완공예정이며, 2046년까지 하루 1만 5,600대 수준의 교통량을 수용하는 것이 목표다. 


 공주, 내포신도시와의 상호연계·보완으로 생활여건 개선과 시너지 창출 

 

메가시티의 핵심은 인접도시를 광역교통망으로 신속하게 연결함으로써 단일 도시에 부족한 기능들을 상호보완하고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데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행복청은 행복도시와 공주,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를 동일 생활권으로 묶는 광역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행복도시와 충청권 광역교통·물류 거점인 KTX공주역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해 5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2029년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 기간망인 고속철도 서비스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문화·관광·여가 등 행복도시권의 부족한 도시기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행복도시를 포함한 세종시와 공주·청양·논산·부여 등 인접도시 간 통행시간을 최대 13분까지 단축함으로써 30분 내 의료, 교육·문화,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면적과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남혁신도시(내포신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안IC∼내포신도시 연결도로’ 건설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행복청은 공공기관 이전 등 충남혁신도시 세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충남도청과의 협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 등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서해안권·내륙권·금강권을 연결하는 교통 및 관광인프라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렬 청장은 “행복도시권 광역도로 구축사업은 충청권 메가시티의 시작이자 완성”이라며, “이 가운데 충남권 광역도로망은 백제 역사문화벨트를 형성하고 인접 지역은 물론 내포신도시까지 생활권을 확장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아울러 “충청권 메가시티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광역상생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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