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현재 13개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운영하고 앞으로 19개를 추가 건립할 세종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기존 민간위탁 운영을 직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고, 생활 양식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복컴 운영방식을 개선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하여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복컴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8개 과제를 발굴하여, 이 중 7개를 완료 또는 추징 중이다.
올해 1월에 ‘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세종시는 마을마다 복컴 운영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주민들이 복컴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한, 특정 단체 등이 시설의 50% 이상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여 다수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지난 5월부터는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시설이용 유료화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나 공공근로인력에 시설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여할 수 없고, 근무시간도 일정하지 않아 안정적인 운영(개방)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세종시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과 직원이 상주 관리하는 것이 예산 절감은 물론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 직영체제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운영방식에 대해 세종시 직영과 시설관리공단‧민간기업‧주민자치회 위탁 등을 놓고 경제성․효율성․서비스 수준 등을 비교한 결과, 수익성을 우선 추구하는 민간기업 등에 맡기기보다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과 직원이 상주하는 것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또한, 운영비 면에서도 기존의 내부인력을 활용하는 직영이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재와 같이 직영 방식을 유지하되 일부 인력을 보충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1, 공무직1, 기간제1)을 확보하여, 교대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고,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9시부터 22시까지, 토・일은 9시부터 18시까지 개방시간을 늘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컴 내 체육관․도서관․주차장 등을 주민자치회에 위탁 운영하고, 시설 유료화에 따른 수익금은 복컴 관리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며, 시민 의견을 통한 복컴 명칭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꾸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끝으로 이 시장은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 활동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라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복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