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이향순 기자] 대전서부소방서는 9일 KAIST, ㈜시터스와 재난현장 소방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리스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형 현장지휘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전서부소방서가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터스와 함께 ‘소방대원 인프라리스(Infrastructure-less)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대전시]
화재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대전서부소방서(서장 김옥선)는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터스와 ‘소방대원 인프라리스(Infrastructure-less) 위치추정 및 관제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6년도 제38회 소방정책 콘퍼런스 연구과제의 성공적인 추진과 현장 중심의 첨단 소방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소방정책 콘퍼런스는 전국 소방기관이 정책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연구·학술 행사로,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가 발굴·추진되고 있다.
최근 초고층 건축물과 대형 복합시설, 지하공간이 증가하면서 재난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문제가 현장 지휘와 대원 안전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화재 현장에서는 연기와 고열, 복잡한 구조물로 인해 대원의 이동 경로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신속한 구조 활동과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널리 활용되는 GPS 기반 위치정보 시스템은 실외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건물 내부나 지하공간에서는 신호 수신이 제한돼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이에 별도의 통신시설이나 위치측정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도 소방대원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인프라리스 위치추정 기술’이 차세대 재난대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전서부소방서는 재난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구과제 기획과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KAIST는 위치추정 알고리즘과 관제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시터스는 위치정보 기술과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구현과 실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앞으로 ▲소방대원 인프라리스 위치추정 기술 연구 ▲실시간 관제시스템 개발 ▲화재현장 적용성 검증 ▲제38회 소방정책 콘퍼런스 연구성과 도출 및 학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옥선 대전서부소방서장은 “재난현장에서 대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은 신속한 인명구조와 안전한 현장활동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기술이 소방대원 안전 확보는 물론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현장지휘체계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현장지휘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복잡한 건축물과 지하공간에서도 소방대원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현장 대응력과 대원 안전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향순 기자 lhs248615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