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6일 중앙공원과 장남들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생물다양성 대탐사’에서 총 304종의 생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 등 13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금개구리와 희귀식물 새박, 한국특산식물 키버들 등 보전 가치가 높은 생물종이 다수 관찰됐다.
지난 6일 세종시 중앙공원과 장남들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생물다양성 대탐사’ 참가자들이 생물 전문가와 함께 야간 채집하는 장면. 이날 조사에서는 금개구리와 희귀식물 새박을 포함한 총 304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사진-세종시]
지난 6일 세종시 중앙공원과 장남들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생물다양성 대탐사’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이날 조사에서는 금개구리와 희귀식물 새박을 포함한 총 304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가 시민과 함께한 생물다양성 대탐사에서 총 304종의 생물을 확인하며 지역 생태계의 우수성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세종시는 지난 6일 중앙공원과 장남들 일원에서 ‘세종, 자연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2026년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했으며, 지역 생태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공원과 장남들 일원은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세종시 대표 생태공간으로 꼽힌다. 장남들은 농경지와 습지, 초지가 어우러진 생태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공원 역시 금강 수변 생태축과 연계된 도심 속 생태 거점으로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교육을 통해 생물종 조사 방법과 관찰 요령을 익힌 뒤 생물 전문가와 함께 현장 탐사에 나서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집중 조사 결과 총 304종의 생물이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양서·파충류 3종, 어류 7과 12종, 식물 44과 131종, 포유류 5과 6종, 조류 7과 11종, 육상곤충 10목 41과 95종, 수서곤충 28과 46종 등이 관찰됐다.
양서·파충류 분야에서는 청개구리와 금개구리, 줄장지뱀이 확인됐다. 특히 금개구리는 국내 습지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조사 결과의 의미를 더했다.
식물 분야에서는 한국특산식물인 키버들이 관찰됐으며, 고삼, 미나리, 엉겅퀴, 조팝나무, 좀작살나무 등 환경부 지정 국외반출승인대상 식물 19종도 확인됐다.
또한 환경부 지정 국가적색목록(Red List) 종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새박이 발견돼 학술적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보여줬다. 새박은 국내 자생지가 많지 않은 희귀식물로 보전 필요성이 높은 식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탐사는 시민이 직접 생물종 조사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물들의 서식 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이해하며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종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가 지역 생태환경 현황을 파악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향상과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은희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탐사는 시민 참여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생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와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생물다양성 보전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형 생태조사와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 생태자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해 생태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