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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종 도심 멧돼지 출몰 잇따라…“포획에도 불안 여전” - 소담동·집현동서 잇단 목격…시 긴급 안전문자 발송 - 피해방지단 운영 등 포획 지속…연간 ‘수백 마리’ 수준 - 서식지 감소·도시 구조 영향…차단·관리 병행 필요
  • 기사등록 2026-04-15 1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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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는 15일 오전 소담동과 집현동 일대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자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시민 주의를 당부한 가운데, 그간 유해조수 포획에도 불구하고 도심 출몰이 반복되며 근본 대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오전 세종시 소담동과 집현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시가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시민들에게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사진은 도심속을 활보하는 멧돼지. [사진-독자제공]

세종특별자치시는 15일 오전 8시 10분 기준 소담동 다이소 인근과 집현동 새나루12단지 주변에서 멧돼지 1마리가 각각 출몰했다고 밝혔다. 시는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노약자와 어린이, 보행자는 접근을 자제하고 주변 통행 시 주의해달라”고 안내했다. 관계 당국은 현장 확인과 함께 이동 경로 파악 및 안전 조치를 진행 중이다.


세종시는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며 포획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피해방지단은 총기 포획을 포함한 현장 대응과 민원 처리 등을 맡고 있으며, 필요 시 일제 포획도 병행한다. 실제 세종시는 매년 멧돼지와 고라니 등 유해조수를 대상으로 연간 수백 마리 규모의 포획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포획에도 불구하고 도심 출몰은 반복되는 양상이다. 이는 단순 개체 수 증가 문제가 아니라 도시 구조와 생태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세종시는 산지와 주거지가 맞닿은 도시 구조가 많아 야생동물 이동 경로가 생활권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여기에 도시 확장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이 겹치면서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봄철은 번식기와 맞물려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출몰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로 꼽힌다. 음식물 쓰레기 등 생활폐기물 관리가 미흡할 경우 도심 접근이 반복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멧돼지는 위협을 느끼거나 새끼를 보호하는 상황에서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필요 시 포획단을 투입하는 등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포획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보다 입체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산지와 주거지 경계에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야생동물 이동 경로를 관리하는 한편, 드론과 열화상 장비 등을 활용한 감시 체계 구축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 관리 강화와 시민 행동요령 교육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민들은 멧돼지를 발견할 경우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단독 이동을 자제하고, 이른 아침이나 야간 시간대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종시는 유해조수 포획을 통해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도심 멧돼지 출몰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도시 확장과 생태 환경 변화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인 만큼, 단순 포획을 넘어 차단과 관리, 예방이 결합된 종합 대응 체계 구축이 시민 안전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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