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4년 만에 코로나 제약 없이 개최된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이 개최된 세종 보림사에는 불심으로 가득 찬 불자들의 행렬이 늦은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특히, 보림사 측이 사전에 비가 오거나 햇볕이 뜨거울 경우를 대비한 천막 설치가 빛을 발휘하며 우중의 봉축식 열기를 더했다. 이날 보림사를 방문, 등을 달려던 불자들은 오히려 등이 부족해 달지 못하며 발만 동동 굴렀고 보림사 신도회 측은 “넉넉하게 준비한 등이 부족할지 몰랐다며 내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더 많은 등을 준비,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 보림사에 운집한 불자와 시민을 정확히는 통계할 수 없지만 이날 점심 공양에만 쌀 80kg, 떡 80kg이 모두 조기에 소진되는 등으로 점쳐볼 때 점심 공양에만 700~8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보림사 반찬 봉사단 전원이 참석, 사찰을 방문한 시민과 신도 수천 명의 공양을 정성스럽게 공양했다. 반찬이 무려 12가지가 넘었고 이외 떡, 음료 등을 합하면 공양에 제공된 음식의 가지 수는 16가지에 달했다.
많은 율력과 시간 정성이 요구되는 공양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보림사 살림을 총괄하는 영담보살은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찰을 방문한 신도와 시민에게 한 가지라도 더 제공하려던 것일 뿐이다”라며 특히, 신도와 시민들은 하루 공양을 하는 것이지만 하루 공양을 위해 보림사 봉사단은 며칠째 모여 다듬고 삶기를 반복해서 정성스러운 음식을 마련한 것이라며 감사와 수고를 전했다.
점심 공양 후 개최된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가 공연을 관람했으며 즉석에서 무변지월 큰스님의 판소리도 이곳에 모인 신도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또한, 이날 단청을 이용한 부채 그림 그리기에는 당초 예상인원 200명을 초과한 어린이들이 참여, 우리 전통에 대한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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