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민호 시장과 집행부, 시의회 향해 대통합 자세로 협치 당부…행복위 3600만원 들고 외유성 국외 의정연수 떠나 -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현안 관련 시의회와 소통 강화 의지도
  • 기사등록 2023-03-29 15:25:34
  • 기사수정 2023-03-29 17:38:18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정치란 막힌 것을 뚫고, 언 것을 녹이고, 묶인 것을 푸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세종시의회를 향해 대통합의 자세로 협치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시의회를 향해 대통합의 자세로 협치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사진-세종시의회, 대전인터넷신문 자료]

최민호 시장은 지난 28일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임시회 개최가 무산되자 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최근 거듭된 갈등 관계를 풀어나갈 것을 제안했다.


최근 거듭된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이럴 때일수록 양측이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 시장은 “집행부와 시의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며 “시의회 국외출장 전 대통합의 모습을 보이고 떠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임시회 개최를 통해 논의하려 했던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서도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조례는 2025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의 성공개최와 관광 기능 육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세종시문화재단을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최 시장은 “관광 기능 육성을 통한 자족 기능 강화는 민생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전문조직으로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5월 정기회에서 추경 예산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 위해서는 그 이전인 4월 임시회를 열어 문화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심의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최 시장의 생각이다. 


이어 조례안 개정에 따른 관광 분야의 방향성 제시가 미흡하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대해서도 “앞으로 자료 제출과 의원 면담을 통해 더욱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시장은 “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시정4기 핵심정책과 관련해 앞으로 시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의회도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임채성)는 오늘(29일)부터 4월 4일까지 6박 7일동안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복지행정 및 문화관광 우수사례를 견학’한다는 명분으로 국외 의정연수를 떠났다.


이번 행복위의 국외 의정연수에는 국민의힘 의원 2명이 불참한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5명)과 직원 7명이 의정연수를 떠나면서 외유성 의정활동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재선 의원이면서 그동안 다자녀 정책에 무관심하던 임채성 위원장이 셋째를 출산하면서 다자녀 지원책을 통과 시켰고 세종시장이 제출한 관광문화재단 설립은 “소통이 부족했다”, "예산계획서가 부실하다"라는 이유로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일방적으로 보류한 것을 두고 "시장 발목잡기 식 당리당략이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외유성 짙은 국외출장을 떠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유류비 폭탄과 상가 공실로 서민경제가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동남아로 선진지 견학을 이유로 직원 7명을 대동한채 외유성 국외출장을 강행한 것은 서민경제를 외면한 오만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다수석을 이용한 막무가내식 의정활동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의정활동은 언젠가는 유권자들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3-29 15:25: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