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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평균수명이 증가되고 경제적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노인층을 상대로 한 사기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 윤치원(세종경찰서 경비교통과장)

 

피해자 대부분은 컴퓨터 활용이나 법률지식 부족 등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 물정에 어두운 농촌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사기범들은 처음부터 속내를 들어내지 않고 노인들을 위한 무료공연을 한다는 식의 광고를 하여 일정한 장소로 유인한다.

 

이러한 광고를 보고 찾아온 노인들에게 음식과 노래공연 등 편의를 제공한 뒤 공짜를 강조하며 화장지나 플라스틱 그릇을 제공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한 두번 무료공연과 선물 제공으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많은 노인들에게 마지막에 가서는 드디어 출처와 성분을 알 수 없는 영양제를노인들의 만성질환인 무릅과 허리에 좋다는 만병통치약으로 둔갑시켜 판매를 강요한다.

 

그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여 음식물에 무료공연, 무료로 제공되는 값산 선물을 받았던 노인들은 그동안의 성의에 마지못해 주머니 깊이 간직하고 있던 쌈짓돈을 꺼내 비싼 값을 치르고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영양제를 구입하고 있다

 

이들은 홍보책, 판매책 등으로 업무를 분담하고 지방을 떠돌며 단기 간 머물면서 물건을 팔고 있어 적발하기가 쉽지 않아 노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노인들이 물품사기에 취약한 것은 농촌지역에 특별한 노인 놀이 문화가 없고 사람을 보기가 어려워 친절하고 깍듯이 모시는 사기범들의 수법에 노인들은 이렇게 친절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사기를 치겠느냐 라고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들이 노래와 춤을 보고 값싼 선물을 받은 것에 대해 오히려 미안해 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을 예방하려면 경찰은 물론 자치단체 등 주변에서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경찰에서의 부단한 순찰로 사기범들의 행사장을 파악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며, 자치단체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레크레이션 등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 사기예방 교육, 경제관리교육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료체험이나 경품행사 등을 내세우는 경우 사기성 상술 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노인 개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자주 얘기하던 “세상에 공짜는 없다”를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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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17 19: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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