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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세종도시교통공사 100명 넘는 식사 대전 도시락업체 이용, 시민감사제도 도입 필요...
  • 기사등록 2020-06-08 10: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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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세종도시교통공사가 120명의 아침 식사를 대전지역의 한 도시락업체에 납품을 의뢰해 도마에 올랐다.


세종 도시교통공사 대평동 차고지 가설건축물 내 승무 사원들이 식사하는 열악한 공간이 세종 도시교통공사의 부실한 운영을 대변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침을 시작하는 승무 사원들은 대전 도시락업체에서 공급한 국을 포함한 1식 4찬을 교대로 식사하고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약 120명의 아침 식사를 그동안 금남면 소재 식당으로부터 제공 받던 것을 입찰을 통한 업체선정으로 선회하면서 대전지역 도시락업체인 B푸드에 일 120명(아침 식사 04~07시)의 아침 식사를 위한 연 2억5천6백88만7천 원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내 소상공인을 배제하면서까지 지역 경기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일정 금액 이상은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1차 공개 입찰에 단독으로 한 곳만 입찰 지원하면서, 2차 입찰공고를 했으며 2차 역시 한 곳만 단독으로 입찰 지원을 하면서 현재의 B푸드와 1년 계약을 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하지만 교통공사의 항변은 설득력을 잃으며 오히려 구차한 변명으로 전락하고 있다.


입찰을 통해서 업체를 선정해야 했다면 그동안 금남면 소재 식당을 이용한 것 또한 스스로 관련법을 위반한 것을 시인하는 것이고, 부랴부랴 지역 업체를 배제했다는 지적에 따라 조치원 차고지 18명의 승무 사원에 대한 식사를 기존 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우회하였고, 조치원 차고지 식당이 여성 기업으로 5천만 원까지 수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 주장대로라면 조치원 차고지 식당은 입찰에서 제외됐어야 한다. 


또한, 연 아침 식사비가 2억 5천만 원이 넘는 식사에 밥, 국, 반찬을 업체로부터 배달받아 식사하는 방식은 선호도 높은 반찬이 부족하거나 승무 사원들을 위한 일체의 요구사항이 반영 또는 제공되지 못하는 단점이 존재하는데도 공사 측은 직영(구내식당) 설치를 배제한 체 안일하고 무책임한 방만한 운영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공사 관계자들이 제시한 현재의 대평동 차고지가 가설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집단 급식소(구내식당) 설치 불가는 자신들이 직접 확인도 하지 않은 체 소문으로만 확인하고 선을 그었던 사실이 확인되면서 교통공사의 구조적 자질론이 퍼질 양상을 보인다. 본지 기자가 세종시에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가설건축물에는 집단급식소를 설치할 수 없지만, 함바식당은 개설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함바식당을 개설하면 직영으로 운영하던지 관내 착한 식당 혹은 아침 식사 조리가 가능한 업체를 선정 위탁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위탁이든 직영이든 함바식당이 운영되면 승무 사원들의 요구사항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반영될 수 있고 선호도 높은 반찬이 빨리 소진되면 대체 반찬이 즉석에서도 조리되어 제공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조만 편의 사항이 반영되는 동시에 현재 납품가인 6,900원도 절감되어 승무 사원의 기분 좋은 출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교통공사 소관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이태환 의원이 관내 업체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진행하다 대전 소재로 바뀐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 배준석 교통공사 사장은 “연필을 하나 사더라도 하부에서 사서 올라오면 세종시 것 아니면 구매를 자제해라 등 지시를 내렸다. 법에서 정한 것을 제외하고 세종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을 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선 시행 후 지적에 따른 개편은 현재의 방만한 공사 경영을 입증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6월 5일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세종 도시교통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태환 의원이 관내 도시락업체를 이용하다 갑자기 입찰을 통해 대전지역 도시락업체에 120명분의 식사 납품을 추진하게 된 경위와 지역 업체를 선정 지역 경기 활성화에 일조하라는 지적을 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한편 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의 장소 앞 차고지가 준공되면 그곳에 함바식당 운영을 위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개선을 암시하였지만, 배준석 교통공사 사장은 행감에서 이태환 의원이 “식당 운영에 대해 즉답은 어려우나 지역에 있는 업체를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 드시는분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달라”는 요구에 “12월까지 식당운영이 미비한 경우 관내 업체를 사용하겠다”라는 배 사장의 답변은 지금대로 운영할 수도 있다는 답변으로 해석되며, 이로 인한 교통공사의 무책임하고 방만한 운영에 대한 질타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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