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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내일부터 확진자 발생 현황 발표 2번→1번 축소…"통계 일원화 목적"
  • 기사등록 2020-03-09 16: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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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방역 당국은 기존 하루에 2회 제공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 발생 현황을 오는 10일부터 오전 10시에 매일 0시 기준 통계를 한 번만 발표한다.


이날 충북 오송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정은경 본부장의 모습. (사진-e-브리핑)

국내외 발표 통계 기준을 일원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의 통계 발표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해서 24시간 기준 집계 현황을 오전 10시에 한번 발표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까지는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등 하루에 두 차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 검사 대상 건수, 지역 및 국가별 통계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환자 대응과 방역에 더 집중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에 당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현황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대신 오후 5시에는 당일 오후 4시 기준 확진자 수만 공개해 왔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가 늘어나면서 낮 동안 환자를 지역별로 구분하기 어려웠다"라며 "특히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자에 번호를 붙이고 재분류해야 하는데, 지역 발생 환자 대응 및 방역에 집중해야 하는 지역 보건소의 여건에서 통계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핑을 줄이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확진자가 증가하기 이전)아주 세밀한 정보를 드리긴 했지만 지금은 굉장히 많은 지자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은 양해를 부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망자료에 대해서는 저희가 성별이나 연령에 대한 것은 자료를 전체 통계로 공개하고 있다"라며 "다만, 개인별 기저질환 등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인에 대한 의무정보이기도 하고 집계한 표는 제공을 하고 있는데 전체에 대한 리스트들에 대해서는 제공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가 진행중에 있어서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지, 공개가 가능한지 더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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