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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6일부터 마스크 수출 전면 금지" - 임시 국무회의 주재…마스크·필터 긴급 수급조정 조치안 심의
  • 기사등록 2020-03-05 20: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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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 공급 추가대책으로 수출 금지와 중복판매 방지 안을 꺼내들었다.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의 모습.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코로나19로 인한 이른바 '마스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수급 대책으로 6일부터 전산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고 수출을 금지한다.


한 사람이 여러 곳을 돌며 마스크를 사재기 해 필요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평하게 마스크를 분배하고, 수출을 금지해 국내 유통물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정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판매업자로 하여금 일일 생산량·판매량 신고를 의무화 하고, 상황에 따라 정부가 판매 수량이나 판매처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해 마스크 원자재 수급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5일 정 총리는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임시국무회의에서 “마스크 공급을 늘리고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고 6일부터 바로 시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의료, 방역, 안전 현장 등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국민께 공평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중복판매를 방지하고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생산·판매업자가 일일 생산량과 판매량을 정부에 신고하게 해 불안정한 마스크 원자재 수급 문제도 해결하겠다”라며 “필요한 경우 정부가 수량과 판매처 등을 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가 마스크 공급 관련 추가 대책을 꺼낸 것은 지난달 26일 정부의 마스크 공적 공급 의무화와 수출 제한 조치에도 여전히 전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이날 9일간의 대구 생활을 잠시 접고 취임 첫 국회 추경 시정연설을 위해 일시 상경한다. 이후 이르면 6일 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께서는 소량의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계신데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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