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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귀성길 24일 오전, 귀경 25일 오후 가장 혼잡" - 설 전·후 3일간 모든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국토부, 오는 23일부터 설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시행
  • 기사등록 2020-01-21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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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오는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전날인 24일 오전, 귀경길은 설날인 25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설은 귀성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 여행, 귀경 등 출발일 분포도. (자료-국토부)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부터 5일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 교통연구원, 3,279만명 이동 예상…지난해 比 5.3%↑


21일 국토부가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명으로 설날에 최대 825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279만 명이고, 설날(25일)에 최대 인원인 82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기간 권역간 이동인원 분포도. (자료-국토부)

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623만명/일) 대비 5.3%(33만명) 증가한 656만명으로, 이는 평시(326만명/일)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8.0%로 가장 많고, 버스 7.4%, 철도 3.6%, 항공기 0.6%, 여객선 0.4%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귀성 출발이 집중되는 설 전날 오전 시간대(09시∼10시)와, 귀성객과 여행객, 귀경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 오후 시간대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교통량은 전년 대비(444만대/일) 6.2% 증가한 472만대로, 최대 1일 교통량은 설날 604만대로 전년 설날(588만대/일)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광주 6시간 50분, 서서울~목포 7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이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광주~서울 6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강릉~서울이 3시간 5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교통 소통 위해 통행료 면제·무료 와이파이 제공


국토부는 교통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의 준공개통 또는 임시개통,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등을 통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고속도로 1개 구간(2.5km)과 국도 18개 구간(125.4㎞)이 확장·준공되고, 국도29호선 정읍-신태인 등 6개 구간(25.7㎞)이 임시 개통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6개 구간, 255.7㎞)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12개 구간, 38.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4개 노선 13개소 9.2km)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혼잡완화를 위해 고속도로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 수원 등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안성 등 이용객이 많은 32개 휴게소의 혼잡도가 심해지면 인근 휴게소로 이용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km)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구간(41.4km) 상·하행선에서는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는 등 고속도로 105개 구간(972㎞), 일반국도 15개 구간(211.7㎞)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편의증진을 위해 정부는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설에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평상시와 같이 통행권을 발권하거나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에 화장실을 확충(862칸)하고, 휴게소의 경우 기존 남성화장실 301칸을 여성용으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휴게소 화장실,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귀성객들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197개소)와 졸음쉼터·버스정류장(275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동차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한다.


농수산물, 제례용품 등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제수용품, 선물 등의 배송차량을 추가 배차하고 도심통행 제한을 완화했다. 물류센터와 콜센터 근무자도 증원 운영할 계획이다.


◆ 교통사고 사망자 50% 감축 목표…안전대책 강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50% 감축 목표. (자료-국토부)

정부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교통사고 사망자(1일 평균) 최근 5년 평균 대비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교통과 안전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취약지점·공사구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법규위반 행위를 단속·계도할 계획이다.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결빙 취약시간(23시~07시)에 순찰을 강화(4회→6회)하고, 대기온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를 측정하여 제설 자재 살포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영동·경부·서해안선)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한국도로공사)과 경찰청 암행순찰차(22대)를 투입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 난폭운전 등에 대한 입체단속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주요 진출입로와 휴게소 등에서 불시 음주단속과 주요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 7대 및 소방헬기 29대, 119구급대 350개소, 견인차량 2,315대와의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 4개곳과 사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사고 차주에게 긴급 대피를 안내하고, 사고·고장 차량에 대하여 안전지대까지 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특별수송기간 중 부당요금 요구, 운송거부 등 화물운송 질서문란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시·도에 ‘부당운송행위 고발센터’를 운영한다. 적재물 낙하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과적방지와 고정상태 점검 등 화물차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고속버스·열차·항공 등 수송능력 확대


설 기간 중 예비차량(407대)을 투입해 고속버스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21회(5,280회→6,501회) 늘려 수송능력을 23.1%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열차 운행횟수 도 1일 평균 33회(786→819회) 늘리고 객차를 증결해 수송능력을 6.8% 확대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KTX는 총 108회를 증편, SRT는 추가로 총 58회를 중련열차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 운행이 임시 중단된다.


대책기간 중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도 1일 평균 16편(507→523편) 늘려 수송능력을 3.2% 확대된다. 항공기 운항 증편됨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공항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항행시설·장비, 편의시설 등 항공이용객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해운도 원활한 수송을 위해 기간 중 여객선 운항횟수를 1일 평균 104회(738회→842회) 늘려 평시보다 14.1% 증회할 계획이다.


인천 900대, 군산 190대, 완도․해남 300대, 포항 100대, 보령 100대 등 선착장, 항만 인근에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고, 전산 매표시스템 점검·관리를 통해 연안 여객선 이용객의 발권 및 대기시간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5일과 26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129개 노선)와 지하철, 공항철도, 광역철도 8개 노선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교통부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해 줄 것 당부한다”라며 “설 명절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결빙구간 등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출발 전에 인터넷,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전화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안한 귀성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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