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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아름중 신설 삼세판 넘어 실현될 수 있을까 국민청원까지 고려하는 아름동 주민들 - 상병헌 위원장 이번 4차 중앙투자심사, 유리한 여건변화로 ’행안부, 과기부 이전, 인근 가락마을 대규모 입주, 세종시의 학교시설 복합화 재정투자‘
  • 기사등록 2019-03-29 0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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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을 지역구로 한 상병헌 세종시 의회 교육안전 위원장과 아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그리고 범지기 마을 각 노인회와 지역 초·중·고등학교 각 학부모회 등 지역 주민대표들이 아름동 M9블럭에 신설 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1)아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그리고 범지기 마을 각 노인회와 지역 초·중·고등학교 각 학부모회 등 지역 주민대표들이 아름동 M9블럭에 신설 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2)상병헌 세종시 의원이 아름동의 중학교 과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또한 아이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과 과밀로 인한 아름동의 열악한 학습환경을 극복하고자 아름동내 가칭 아름2중학교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3)서영주 학부모(아름동)가 집에서 1분 걸리는 아름중을 놔두고 길 건너 두루중으로 배정받았고 또 급식시설도 부족해 11시부터 3교대로 점심을 먹고 있다”라며 “더더욱 속상한 것은, 무더운 여름날 뜨겁게 달구어진 보도블럭을 밟고 30분 걸어 등교해야 하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30분이나 마스크 씌워서 학교 보내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아름 제2중 신성을 요구하고 있다. (4) 온빛초를 졸업하고 아름중이 아닌 두루중으로 배정 받은 이예린 학생은 “친한(초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지고 또 먼 길을 걸어야 하는 현실에 눈물이 났다”라며 “저는 이렇게 됐지만 제 남동생이나 후배들은 제발 가까운 (신설 되는)제2 아름중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공동취재]


28일 저녁 7시 30분 아름동 복컴 3층 대강당에 모인 주민 300여 명은 현실을 외면한 체 형식에만 치우친 교육부의 학교설립 중투심사에 대해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제2 아름중학교 신설을 요구하였다.


“많은 분들이 세종시로 오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 교육 때문입니다. 막상 와 보니 과밀학교·과밀학급에 또 30분을 걷는 원거리 통학까지.. 가까운 학교에 배정되면 축하파티도 한다는데 그렇지 못한 집에서는 우울함에 빠져 버리게 됩니다.” '반드시 가칭 아름 2중학교 첫삽 뜨는 날을 학수고대하며 결의대회에 참석했다'라는 두 아이의 엄마 최은영 씨(범지기 9단지)의 고백이다.


신설학교가 설립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하는 관문이 바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일명 중투)다. 그러나 2016년 8월 제1차 중투 신청 ’재검토 탈락‘을 시작으로 같은해 12월 2차 중투 역시 ’재검토 탈락‘ 또 다음해인 2017년 4월 3차 중투 신청 역시 ’부정적 탈락‘의 결과로 이어지며 주민들의 절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상 위원장은 “제가 이 자리에 여러분 앞에 선 것은 아름동의 중학교 과밀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우리 아이들이 원거리 통학의 불편함과 과밀로 인한 아름동의 열악한 학습환경을 극복하고자 아름동내 가칭 아름2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2월 현재 아름동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졸업생은 669명이고, 이중 유일한 중학교인 아름중에 진학한 학생은 321명. 나머지 348명의 학생들은 집 앞에 학교를 두고도 원거리 타 지역 중학교로 배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 숫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 5년간 타 지역 진학 학생 수는 1157명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상 위원장은 지난 세 번에 걸친 중투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던 것과 달리 다음 달 예정된 네 번째 중투심사는 예전과 다른 여건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 첫 번째 여건변화로 아름 중학교 완성학급수를 현재의 편성 학급수에 맞춰 하향 조정해 학생 수용률 100%를 맞췄다는 점과 두 번째로 행안부 이전 완료와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 확정으로 인한 취학 예상인원 증가, 세 번째로 인근 고운동 가락마을 18, 19단지의 대규모 입주를 지난 3차 중투(2017년 4월)와 비교했다.


여기에 이춘희 시장의 ’학교시설 복합화‘ 재정투자 약속도 이번 중투 통과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시설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세종시)에서 재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평일 주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에는 주민들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날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한 자유발언에서는 더더욱 다양한 아름 2중 신설이 필요한 이유가 터져 나왔다. 온빛초를 졸업하고 아름중이 아닌 두루중으로 배정 받은 이예린 학생은 “친한(초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지고 또 먼 길을 걸어야 하는 현실에 눈물이 났다”라며 “저는 이렇게 됐지만 제 남동생이나 후배들은 제발 가까운 (신설 되는)제2 아름중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두루중 2학년인 박재혁 학생(범지기 10단지)는 “운이 있고 없고에 따라 중학교 3년 내내 집 앞에 있는 아름중을 두고도 국도를 건너 고운동 두루중으로 가게 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라며 “버스비만 해도 1년이면 48만 원이고, 수면시간도 부족하고 스트레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서영주 학부모(아름동) 역시 “큰 아이가 중학교 배정을 받았는데 집에서 1분 걸리는 아름중을 놔두고 길 건너 두루중으로 배정받았고 또 급식시설도 부족해 11시부터 3교대로 점심을 먹고 있다”라며 “더더욱 속상한 것은, 무더운 여름날 뜨겁게 달구어진 보도블럭을 밟고 30분 걸어 등교해야 하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30분이나 마스크 씌워서 학교 보내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름동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에게도 다행히 아름 2중 신설이란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최근 세종시의회는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아름중 과밀사태 해결을 촉구(2018년 11월)한데 이어 아름2중 설립을 재차 촉구(2019년 3월) 하고 나섰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3월 4차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상태이며 다음 달 그 심사가 예정되어 있다. 오는 5월 발표되는 중투 심사 결과를 통해 아름동은 물론 세종시민들의 한결같은 교육 염원인 아름2중 신설이 부디 성사되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아름동 학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본 주민대표는 교육부를 향해 제발 탁상행정을 탈피한 현실을 직시하는 정책이야말로 국민을 진정 위하는 정책임을 잊지 말라며 교육부를 향해 쓴소리를 토해냈다.


이날 결의대회를 주도한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과 아름중 학부모 대표는 아름 제2중 신설에 대해 국민청원까지 고려 중임을 밝히며 아름 제2 중학교 신설에 대한 절박함을 표현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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