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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디지털전환과 미・중의 전략적 경쟁: 대전충남경제´ 세미나 개최
  • 기사등록 2018-06-20 20: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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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디지털전환과 미중의 전략적 경쟁: 대전충남경제´ 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는 대전세종연구원, 충남연구원과 공동으로 620() 16, 3층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전환과 미중의 전략적 경쟁: 대전충남경제의 진로를 주제로 지역경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김한수 본부장, 박재묵 원장(대전세종연구원), 강현수 원장(충남연구원)의 인사말에 이어 주제 발표 및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

1주제로 중국의 디지털 혁신전략과 대전충남 지역의 과제에 대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홍성주 단장, 백서인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을 했다.

 

중국의 디지털 혁신 정책은 과학기술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정책,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의 약진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

 

대중창업 만중창신(大众创业 萬衆創新) 전략을 통해 1억명의 창업자(創客)를 육성하여 중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이끌고 나아가 중국을 세계 최대의 신성장 인큐베이터이자 창업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중국은 모바일 결제, 공유경제사업,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 굴기에 성공을 하고 있다.

 

중국은 디지털 신산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 부문에서는 급격한 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디지털 신산업 부문(인공지능, 모바일 등)에서는 정부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데이터 확보가 용이한 데다 민간주도적 산업구조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디지털 혁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도화 정책도 아직까지는 외국기업에 대한 규제 및 자국기업에 대한 지원 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디지털 혁신 및 제조업 현황과 함께 우리나라와 충남지역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대전충남 지역의 전략적 포니셔닝 방안을 점검해야 한다.

 

세계 유니콘(Unicorn)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설립후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스타트업 기업)지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2대 강국 지형을 형성하고 인도 및 일부 유럽 제조 강국이 약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혁신시스템은 최근 수년째 저조한 상황이다.

 

대전충남지역이 혁신의 집적지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대전충남의 혁신 경쟁력과 저해요인 및 중국 기회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연계한 멀티채널 맞춤형 협력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어서 제2주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통상갈등이 충남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 원광대 김민정 교수가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침체, 저성장의 지속으로 전세계적으로 수입규제(세이프가드, 반덤핑, 상계관세)와 비관세장벽(무역기술장벽, 위생 및 검역 조치) 등 보호무역 조치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25%)를 부과하는 등 중국을 대상으로 강경한 무역 제재 조치를 단행하였고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지역 수출의 특징은 수출대상국이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고 중간재를 수출하는 가공무역 중심인데다 수출품목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전기제품에 편중되고 있다.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 감소는 중국의 재수출용 중간재 수요 감소와 중국 성장 둔화로 인한 중국의 내수용 중간재 및 최종재 수요 감소로 충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실증분석 결과 미국의 보호무역조치(주로 기술무역장벽)는 수출집약도(수출액/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으나 생산성이 높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영향이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무역의 부정적 영향은 기업의 생산성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므로 무역장벽으로 인한 수출기업의 실적 양극화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무역장벽이 충남지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전국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지역은 무역장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최근 심화된 통상마찰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미국 보호무역조치에 대한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 및 지자체는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적극 수집하고 산업계와 공유를 강화해야 하며 기업은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와 혁신활동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주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대전충남산업 육성 방안으로 KAIST 이철호교수가 발표했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걸쳐 통합하는 것(단순히 임금물류비용 절감 등 운영의 효율화가 아닌 고객의 니즈(needs)를 확장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보아야 한다) 으로 기업전략, 운영, 문화, 고객 가치로 기본 변화을 포함 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은 대전충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소협력업체, 소규모자영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사례중심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대상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며 조직 운영의 디지털화도 도모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전환 전략을 모색한다.

 

예로아코르호텔체인(AccorHotel)은 호텔 예약뿐 아니라 여행의 전() 단계에 걸친 이용자 경험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전략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에 대응하고 있다.

 

중소협력업체는 운영효율화, 종업원의 의식 및 인센티브 개선, 디지털 기술 인력 고용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추구한다.

 

예로Klockner & Co(철강)은 기구축한 고객 및 공급사, 노하우, 신뢰를 바탕으로 기존의 선형 공급망을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전환하였으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임직원 프로그래밍 교육 등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자영업은 O2O(Online to Offline 혹은 Offline to Online) 전략을 통한 신유통 채널로 고객의 필요에서부터 전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디지털 전환을 통해 재설계 한다.

 

예로소규모 자본기업인 eDaixi(세탁업체), 15Fen(신선식품업체), Big Pasture(가공육업체) 등은 대기업 및 플랫폼 생태계와 경쟁하는 데 있어서의 자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다.

 

정책적 시사점은건전한 경쟁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 재교육을 통한 디지털 인력 양성, 정부주도형 디지털 산업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향후에도 변화하는 대외여건에 대해 지역경제의 잠재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조사연구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 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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