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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대화 패턴

▲ 윤치영 화술박사
 

아내:여보, 나 오늘 운전면허시험 봤어요.  남편:어떻게 됐어? 아내:붙었어요.  남편:잘됐군.  이런 대화를 마치면 남편은 더 이상 관심이 없다. 결과를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인은 계속해서 남편을 쫓아다니며 장황하게 과정을 설명한다. “시험장에 간신히 도착해서 차가 너무 낡아 불안했고 앞에 시험 본 사람은    이에 대해 남편은 신문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 `그래´하고 건성으로 답할 뿐이다.

 

마침내 화가 난 부인이 쏘아붙인다.

 

도대체 나에겐 관심이 없군요. 난 당신에게 뭐죠?  여성이 감정 표현 능력말의 양 월등하며 남녀는 근본적으로    뇌구조 차이   단어선택어법 등 언어구사 형태도 다르다.

 

의학계 보고에 따르면, 남녀의 뇌의 구조는 서로 다르다.

 

대부분 여성은 뇌의 좌반구가 발달했는데, 이 부분은 언어 중추신경이 모인 곳이다. 반면 남성들은 공간능력이나 수리능력을 관장하는 뇌의 우반구가 발달했다.

 

이러한 타고난 차이 때문에 여성들은 대부분 말이 많고 남자는 말이 적다는 것.

 

여성은 자신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말로 표출하는 표출적 커뮤니케이션에 강해 남녀 사이의 말싸움에서 남자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남자들이 단어의 문자적 의미에 충실해 사용하는 데 비해 여자는 남자보다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 자신의 감정상태를 전달한다.

 

각양각색의 은유와 과장이 곁들여져 남자가 보기엔 마치 시를 쓰듯이 대화를 한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똑같은 언어를 써서 말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의 대화방식에는 어떤 패턴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대화는 남성은 `해결´ 위주의 대화를, 여성은 `공감´ 위주의 대화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예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가 생기면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바라고, 남자는 아무 말 안 해도 되는 사이가 되길 바란다.

 

남녀간의 이런 인식 차이가 때론 갈등의 원인이 된다.

 

남성과 여성의 언어적 차이를 기술한 문헌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남성은  결과, 여성은  과정을 대화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남성은  정보, 여성은 친교를 목적으로 대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말의 양에서 차이가 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남자들의 사적인 대화는 주로 술자리에서 이뤄지는데 술자리도 아닌 곳에서 친구들끼리 몇 시간이고 이야기하는 여자들을 남자들은 신기하게 바라본다.

 

한 시간이 넘도록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다가 자세한 얘기는 만나서 하자  며 전화를 끊는 여자를 남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남자들은 주로  용건만 간단히 주의고, 개인적인 얘기로 깊이 들어가면 상대에게 큰 실례를 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남성은 독립의 틀을 가지고 대화를 하고, 여성은 유대관계의 틀을 가지고 대화한다  고 설명한다.

 

어법상에서도 차이가 있다. 여성의 경우, 의문문에 쓰이는 상승억양을 평서문에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10시에 오시면 됩니다  라는 말을 남성이라면 권위적인 느낌의 하강억양으로 끝맺지만, 여성은 끝을 길게 끌 듯이  됩니다아--하면서 애교적인 상승 억양을 보여 결국 10시에 오시면 됩니다. 아시겠습니까?  와 같이 부가의문구가 딸린 문장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남자들은 논쟁과 같은 객관적 표현에는 강하지만, 삶이나 생활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는 어려워한다.

 

여성들은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편이지만 남자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싶어도 선뜻 찾아와 얘기하는 걸 꺼린다.

 

개인적인 일을 다른 사람과 상의하는 것을 남자답지 못한 일,  못난 짓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남자들의 뿌리깊은 집단적 무의식이다. 여자들은 1시간 면담하는 동안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며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지만 남자들이 내면의 방어벽을 깨는 데는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도 남자들의 대화는 돈 잘 버냐”, “요즘 어떠냐하는 식으로 일정한 수위를 넘지 않는다.

 

그래서 죽고 싶을 만큼 어려움에 처한 남자는 남자친구보다는 여자친구와 얘기를 하고 싶어지는 것은 절박한 순간에는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전스피치면접학원에서 대표강사로 강의를 하고 있는 윤치영 화술박사는 아름다운 관계일수록 상대에 대한 존중감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남녀가 다름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남자들은 허세컴플렉스가 있고 여자들은 실애공포증이 있다. 남자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

 

그래서 무리지어 식사를 하고 나서도 먼저 계산하려는 경향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결혼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말, `자기 나 지금도 사랑이다.

왜냐하면 `그 사랑 어디로 도망갈까 봐...´ 그 때 대답은 `물론이지...´이다.

 

그러나 남편들 반응은 대개 `바쁜데 무슨 쓸대없는 소리여... 사랑하니까 참고 사는거 아니여...´이다.` 그리고 남자들의 착각중에 착각이 잡아논 물고기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니다. 잡아논 고기에게도 먹이를 주어야 한다. 잡아 논 아내에게도 칭찬이 필요하다.

 

`역시 당신은 여전히 아름다워!...´ 그리고 여성들의 착각중 하나는 외출할 때 화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다. 집안에 있을 때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윤치영(화술,경영학 박사, 대전스피치면접학원 YCY아카데미 대표강사,

http://www.uplife21.com  (042)365-6400, (위치 : 을지대학병원옆)

 

박 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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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9 2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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