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당은 4일 낮 12시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 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의 충직한 일꾼일 뿐" 이라며 "그가 가진 권력으로 국민이 피땀 흘려 낸 세금으로, 무장한 총칼 든 군인들을 동원해서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다는 이 현실이 믿어지십니까?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게 가장 위험한 일이 아니다. 계엄은 또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 시도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지금까지보다 더 단단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저들도 준비할 것이다. 한 번 실패했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채워서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그럴 때 우리 국민들께서 그리고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그들에게는 생명 존중 사고가 없다. 사랑이 없다. 배려가 없다. 인간애가 없다. 자신의 작은 손톱만한 일을 위해서 거대한 파괴를 마다하지 않는 자들"이라며 "그래서 북한을 자극하고 휴전선을 교란시키고 결국에는 무력 충돌로 이끌어갈 위험이 상당히 높다.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지켜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깎아내렸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가장 수치스럽게 만드는 그런 역할을 한 것"이라며, "자기 스스로 최악의 코리안 디스크임을 확인시켰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내란과 군사 반란은 물론 계엄법 위반 등 위헌과 위법 행위를 통해 친위 쿠테타를 시도했다"며 "이를 국민과 국회가 막아냈다면서 이는 첫 번째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제 겨우 국민과 국회에서 친위 쿠테타를 막아냈지만, 윤석열은 앞으로 또 비상계엄, 대기계엄, 심지어 전쟁 시작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제 우리는 윤석열을 대통령 자리에 잠시라도 놔둘 수 없다. 탄핵 소추로 윤석열 대통령 직무를 즉각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내란죄를 범했을 경우에는 법상 형사조치가 가능하다. 그 죄를 즉각 물어야 한다"며 "윤석열은 탄핵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강제수사의 대상이다.수사기관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해서 수사해야 한다"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사태가 매우 엄중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조차 충족하지 못한 위헌적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무력화를 예비한 포고령과 공수부대 투입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켜야 할 헌법적 책무를 져버리고 내란의 죄를 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는 "국민에 대한 반역 행위다. 국회는 더는 이러한 행위를 용납해서도 그리고 좌시해서도 안 된다"며 "무엇보다 추가적인 쿠데타 시도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내란죄 혐의자의 국군통수권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중대한 헌법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여러분께서 서 있는 모든 자리에서 윤석열 친위 쿠데타 세력의 군 통수권 박탈,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외쳐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상시국대회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당이 참여했으며 시민들도 수천명이 참여했다.
대회 참석자들은 '윤석열은 사퇴하라! 내란행위 즉각수사! 국회는 즉각 탄핵을!' 피켓을 들고 "위헌 계엄 내란행위 윤석열은 사퇴하라" "국격훼손 나라망신 윤석열을 탄핵하라" "헌정파괴 민주 훼손 전국민이 심판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