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8일 오후 5시부터 10일 05시 현재까지 세종시 고운동에 167mm, 대전 정림동이 156.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과 대전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되면서 주민 불안이 가증되고 있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10일 충남 지역 일부에 호우 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되었고,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03시 40분 부로 대구,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내륙, 전북북부에 시간당 50mm 이상, 경상권은 시간당 20~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장(청장 임상섭) 주재로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했고, 선행 강우와 기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산사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게 되었으며, 24시간 상황 근무와 신속한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최근 선행 강우가 많았으며, 추가 강우 전망으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세종시 누적 강수량(10일 00:00~04:00)은 조치원 45mm, 연기 54mm, 연동 51mm, 부강 47mm, 금남 53mm, 연서 50mm, 전의 51mm, 전동 51mm, 소정 61mm, 1 생활권 65mm, 2 생활권 56mm, 3 생활권 28mm, 6 생활권 52mm, 특히 장군면이 70mm를 기록한 가운데 세종시는 재대본 대응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시청 상황실 30명, 읍면동 98명(비상2단계 1/4 근무), 근무 지원 24명, 상습침수도로 지원 4명, 방재시설 5명, 소방 상황실 6명 등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아울러 도로(감성교차로 하부도로), 둔치 주차장(조천·북암천), 산책로(방축천·삼성천·제천), 하상 도로(북암천·상조천교·내창천·덩옥골천), 세월교(백천1교·부용가교·안산천·청송)가 통제됐고 조치원읍 1개소, 부강면 2개소, 전동면 1개소, 전의면 1개소, 장군면 2개소, 연서면 3개소 23세대 30명이 침수우려 및 산사태 위험으로 사전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