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새로 시작된 2024년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가 24일 오후 16시 30분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정음관) 다목적 강당에서 한솔동, 새롬동, 나성동, 다정동 주민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오늘 시민과의 대화에는 한솔동, 새롬동, 나성동, 다정동 주민 100여 명과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 최민호 시장과 동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오늘 주제발표로는 ▲지역 역사 문화 경관 개선(한솔동), ▲여성 친화 거리 활성화(새롬동), ▲제천 변 반딧불이 정원 조성(다정동), ▲유휴부지 활용방안(나성동) 등이 순서대로 발표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영을 받았다.
이어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한솔동 주민 00은 “세종보 3단지 앞 시민공원 조성 착공계획과 참샘 약수터 인근 1.2Km 황톳 길 조성에 따른 예산 지원, 백제 고분, 한글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및 표지판 설치 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고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26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도시와 연계 금강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마다 많은 현안이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이정표 및 표지판 설치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고 최 시장은 “주민현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새롬동 주민 00은 잔디광장에 대한 유지관리와 진행과정에서의 주민설명회 개최와 종합체육시설 진행과정을 물었고 최 시장은 “잔디광장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고 복합 체육시설은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때문에 시간을 두고 해결하자”라고 화답했다.
다정동 00은 “도로변 크린넷 악취 발생과 고장으로 인한 쓰레기 적치에 대해 크린넷 이동설치 및 폐쇄”를 건의했고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주민 민원 발생으로 현재 야간 단속도 병행하고 있지만 행정력으로만 무단 폐기 등을 차단하기 어렵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하면서 아울러 “전국 크린넷을 사용하는 지자체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시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단기적으로 해결이 어렵지만 차근 차근 문제점을 해결, 주민불편을 최소화 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13일부터 공무원들을 동원,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야간 시간대 자동크린넷 주변 생활 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한 단속과 계도를 진행하면서 상습 적치 구역을 중심으로 인근 상인과 지역주민들에게 자동크린넷 사용법을 알리고 불법 투기 근절에 참여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나성동 00은 “ 제천 변 침수복구 진행상황과 나성중학교 인근 돌다리 경사도 및 단차로 인한 통행 불편 해소 등을 건의 했고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제천 변 침수복구는 현재 진행 중이고 올해 우기 전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교차로 회전 신호등 설치(BRT 도로 설치 불가/경찰청 협의 후 결론), 여성 친화 거리 표지석 설치, 1번 국도 절개지 부문 관리 요구, 아파트 택배 위치 선정 및 가정 내 배달 인력(노인 일자리 등) 지원, 백화점 부지 활용 방안 등을 비롯한 많은 현안이 제기됐고 최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가능한 것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되 예산이 수반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세종시 재정을 고려한 중장기 대책으로 적극 행정을 통한 민원 해결을 약속했다.
한편, 최 시장이 주민을 직접 만나 현안을 경청하고 합리적 대안 마련을 위한 시민과의 실질적 대화가 동(한솔동) 지역 자랑에 20여 분을 소비하면서 시장과 주민과의 실질적인 현안을 위한 대화와 한솔동을 제외한 나머지 동지역에 대한 주제발표 시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시장이 시민을 직접 만나 현안을 경청하고 대안을 마련해 주기 위한 시민과의 대화가 동장의 치적 자랑으로 변질했다는 지적 속에 새로 시작되는 시민과의 대화가 주민 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20여 분을 넘겨서 끝낸 한솔동 현안 발표로 나머지 동 지역 현안이 축소 발표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특히, 시민과의 대화를 담당하는 세종시 시민소통과 담당자는 당초 4개동 주제발표에 주어진 시간이 총 20분인데 불구하고 한솔동 주제발표만 20분이 넘게 진행된 것을 문제삼자 "사전에 5분 내외로 주제발표하기로 되어 있는 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대답하면서 행정부재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면서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사전에 시민과 시장의 현안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주제발표 시간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이루어졌다면 이같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는 없었을 것이며 시민과 시장의 뜻깊은 대화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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