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세종시갑 이영선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후보의 공천 취소는 민주당 인맥을 대거 동원한 개소식 이후 단 8시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세종시 갑 지역구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와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영선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하여 공천 업무를 방해하였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당 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
이 후보의 등록재산 공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재산 신고는 아파트 4채(화성 1채, 인천 검단로 2채, 세종시 반곡 1채)와 오피스텔 6채(화성 1채, 수원 2채, 대구 1채, 대전 유성 1채, 경기 구리시 1채로 공개된 채무현황에 따르면 구입금액과 대출 및 임대료금액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갭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선관위에 신고된 재산보유 현황과 달리 민주당 검증위원회에 수기로 제출한 보유 현황에서 이를 삭제 신고 했고 민주당은 뒤늦게 22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 후 다음날인 23일 이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면서 1석을 잃는 대신 다른 많은 의석을 확보하려는 '소탐대실'을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 행위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므로 민주당은 의석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24일 오후 15시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는 23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조직을 본격 선거운동 체계로 전환했다.
특히, 일찌감치 경선에 참여한 노종용, 배선호, 박범종, 봉정현, 예비후보와 전략공천설과 함께 을지역에서 갑지역으로 선거구를 옮긴 이강진 후보의 상실감과 유리한 의석 수 1개를 잃어버린 민주당에 대한 이 후보의 진심어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재산 축소신고와 갭투자 의혹을 사전에 검증하지 못하고 공천을 확정한 민주당에게도 책임을 묻는 야유성 질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