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제87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고운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재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세종시 공공체육시설’을 원활하게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제언을 했다.
김재형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되었던 공공체육시설 운영이 제개 되면서 시민들의 체육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현재 세종시에는 축구, 야구, 테니스, 수영 등 종목별 시설과 체육센터 등 177개 공공체육시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27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관내 공공체육시설 관리·운영 주체를 살펴본 결과, 시설관리사업소에서 다정동 리틀야구장 등 128개 체육시설을 관리하고 있고, 읍면동이 직접 관리하거나,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경우도 있으며, 아름스포츠센터와 한솔복컴 수영장의 경우 코오롱스포렉스에 민간 위탁 운영 중이다.
이처럼, 관리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혼란을 주기도하고, 분산되고 단편적인 시설 관리로 인해 종합적,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집행에 제약이 따른다.
또한, 건전한 여가생활과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 시설 관리 위주의 운영 방식은 고도화된 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에 김 의원은, 세종시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를 체육 전문가인 세종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민간 스포츠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의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운영 방식의 장점으로 첫째, 체육전문가를 활용한 시설 관리, 프로그램 운영이 수월하다.
시 체육회는 80여개 종목단체와 생활체육지도자 등 각 분야 체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체육 전문지도자들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효율적인 시설 운영이 가능하며, 경영, 홍보, 시설관리의 능력과 기술을 갖춘 민간 스포츠 전문기관의 역량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체육시설 관리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대구, 광주, 인천의 경우 일부 공공체육시설을 지방체육회에 위탁운영하면서 체육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의 경우 광주시 장애인체육회가운영 주체로써, 체육시설 운영 개선, 이용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 복지 실현 기여를 인정받아 2023년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세종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도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전문성을 활용해 관리 운영한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운동하고 화합하는 센터 설립의 취지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둘째, 이용자에 최적화된 공공체육시설 관리·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자 수업과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관내 선수훈련이 필요할 때에는 각 운영 기관에 대관 요청을 통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설 활용도나 효율성에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체육 전문가들이 체육시설 관리 운영 주체로서 안정화된다면, 이용자 중심 체육프로그램 운영 확대, 공공체육시설 활용 극대화, 체육인의 스포츠 경쟁력 강화 및 경기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공공체육시설은 시설의 설치, 그 자체만으로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체육시설 이용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증진과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 관리 운영체제가 고도화되었을 때 비로소 설치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김의원은 설명했다.
김재형 의원은 끝으로‘세종시 체육’ 10년이 지난 현재, 관내 공공체육시설 관리 운영 역량을 끌어올리고 세종시 특성을 살린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세종시와 시 체육회 그리고 체육 전문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시민에게 더 이로운 체육환경 조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공공체육시설 운영 방안 모색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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