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임채성)는 제86회 정례회 기간 중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일곱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위원회 소관 9,908억 6,252만원 규모로 편성된 2024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안 중 59개 사업에서 35억 5,597만원을 감액하고, 70개 사업에서 35억 5,597만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으며, 2024년 세입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은 시장이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했다.
임채성 위원장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관련해 “관광 관련 부서 인건비가 6억인데 사업 예산안은 3억이다. 그리고 지금 하는 일들은 대부분 기존의 세종시 관광진흥과에서 하던 일”이라며, “관광 전담 전문기관이 시급히 필요하다 해서 만들었는데, 인건비만 늘어나고 실효성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인호 부위원장은 자치경찰위원회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현재 세종남부경찰서의 청소년 비행과 음주운전 증가 추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112 신고 건수 등을 분석해 현장 중심의 범죄 예방 활동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인력이 투입되어 직접 순찰하는 범죄예방사업이 적은 상황에서 거버넌스를 통한 활동 사업 예산 등을 편성해 기본에 충실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형 위원은 “2020년도부터 추진해 온 가치누리 문화거리 사업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순히 행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특화 거리로 만들어 지역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본질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점으로 돌아가 대상지 선정부터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충식 위원은 보건환경연구원 예산안 심의와 관련해 “읍‧면 지역에는 여전히 지하수를 식수나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집들이 많고 식품업체 등에서도 여전히 지하수를 많이 사용한다”며 “먹는 물과 관련해 올해부터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접 법정 수질 검사 업무를 시작한 만큼, 시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수를 비롯한 먹는 물 검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현미 위원은 응급의료기관 지원과 관련해 “현재 세종시 내 상급병원이 하나도 없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 관내 병원이 상급병원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은 시민의 건강을 위한 긴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종시의 의료체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미전 위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때 ‘세종시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며, “다른 시도의 경우 B형 간염, 풍진 등 임신 사전검사를 추가로 지원하는 것에 비해 여전히 세종시는 최소한의 무료 검사만 지원되고 있다. 출산율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위원은 정보통계담당관 소관 예산안과 관련해 “핵테온 대회를 국제대회로 추진해 이것이 향후 세종시가 사이버보안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키워낼 수 있는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시민들이 신청, 등록 및 인증 등 여러 민원행정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마이데이터서비스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임채성 위원장은 “국세 감소 기조와 지방세수 감소 등에 따른 녹록하지 않은 재정 여건을 고려하여 불요불급한 경상예산은 최소화하고 사업의 우선순위와 사업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계획했던 심의 일정에서 2일을 추가하여 7일에 걸쳐 심도있는 회의를 진행했고, 예산안에 대해 세밀하게 논의해 심사‧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2024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 결과는 오는 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5일 개최되는 제86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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