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김효숙 위원(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은 23일 자치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2023년도 제 3회 추경예산심의에서 무상교복지원에 머물지 말고 중‧고교 교복 나눔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효숙 위원은 “세종시는 매해 약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중‧고교 입학 또는 전‧편입생을 대상으로 교복비를 1인당 30만원 지원하고, 나머지 차액분은 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교복나눔앱 개발과 상설매장 운영 등 교복 나눔 정책을 적극 시행 중인 타 지자체 사례를 참고해 우리 시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교복은 청소년이 급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재구매율이 높고, 전학 등으로 인해 미처 얼마 입지 못한 교복도 많이 발생한다”며 “세종시는 교복 나눔과 관련 정책이 따로 없어 학부모는 처치 곤란으로 교복을 그대로 버리거나, 의류수거함에 넣거나, 온라인마켓을 통해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 의원은 대구 북구 및 수성구에서 운영 중인 교복나눔앱과 서울과 경기도 내 다수의 구청에서 환경단체 및 학부모단체와 함께 상설로 운영 중인 교복나눔장터를 소개하고, 세종시도 교복 나눔 활성화를 위한 정책 도입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복나눔사업을 통해 학기 전인 2월 행사 개최 또는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며“교복 나눔은 학생들에게 환경보호 및 착한소비 및 기증문화 확산이라는 교육적 측면과, 교복이 작아져 불가피하게 재구매 해야 하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일석삼조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시는 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고 우리 지역에 맞는 교복 나눔 정책을 개발하고 내년도부터는 관련 사업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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