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버스 이용률 전국 최저(7.9%)인 반면 승용차 이용률은 50%에 육박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도시 세종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세종시는 국가주도로 건설되는 도시로서 처음 도시를 건설할 때부터 도시 외곽에 순환형 BRT도로를 타원형으로 건설하고 타원형 BRT를 중심으로 지선을 연결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출범했지만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국 최고로 저조하고 승용차 이용률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며 사실상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세종시는 어울링 자전거와 대중교통을 월 5만 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는 세종 이응패스 월 정액권제를 도입하고 2024년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응패스 정액권은 세종시민 소비특성을 고려, 일반 시민은 2만 원, 취약계층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 원 한도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매월 5만 원 이하 미사용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된다.
6세 이상 버스 이용이 가능한 세종시민 36만명 중 실제 버스를 한번이라도 타본 사람이 15만명에 불과하고 버스비로 지출하는 금액도 월 평균 1만 2천 원에 불과하는 등 대다수 시민 80%가 월 2만 원 미만으로 버스비를 지출하면서 교통혼잡과 실효성 높은 대중교통 정책을 펼 수 TSMS 것이 세종시의 현실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우선 현재 58개 버스노선을 78개 노선으로 늘리고 출퇴근 배차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한편, 인근 대전, 청주, 공주 등 행복도시권의 통합 환승할인 체계를 구축하고 버스와 함께 세종시의 중요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은 공용자전거(어울링)을 2030년까지 6천대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여소도 800개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질적인 택시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와 택시 증차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통합콜 앱 제작, 자동 결제 시스템 도입, ARS 접수 및 자동배차 시스템 도입을 위한 ‘통합콜 시스템 고도화’와 고급택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시 관내를 운행하는 모든 버스와 대전, 청주, 공주 등으로 운행하는 관외 버스 모두에게도 적용되는 등 대중교통 편의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세종시에서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인 ‘셔클’, ‘두루타 버스’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최 시장은 “처음 공약한 버스 무료화를 실행하지 못해 송구하다”라고 말하고 “이응패스는 더 적은 예산으로 더 많은 대중교통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방안으로 확신한다며 세종 이응패스의 성공적 정착에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대중교통 이용에 공무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한다는 제안에 최 시장은 대중교통 체계를 보완한 뒤 승용차 이용을 권장하고 부제 도입 등으로 부족한 민원인 주차면수를 확보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업무개시 전, 공무원들의 승용차 출근으로 민원인들은 시청 업무 개시 9시 이후부터는 주차를 위해 근처를 헤메다 짜증나서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목격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