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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윤지성 의원,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제언" 권혁선 기자 2023-11-13 15:51:43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연기·연동·연서면과 해밀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민의힘 윤지성 의원은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제언을 했다.


세종시의회 윤지성의원이 제8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작은학교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다.[사진-세종시의회]

‘작은 학교’란 규모가 작고 학생 수가 적은 학교를 말하며 지역별 조례와 시도교육청의 기준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학생 수가 60명 이하이거나 학급수가 6학급 이하인 학교로 정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 및 지역의 강점을 살리는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이다.


세종시에도 “지난달 윤 의원 본인이 대표 발의해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작은 학교의 정의를 초·중학교 중에서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학교로 규정됐다”고 윤지성 의원은 설명했다.


작은 학교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노령화, 인구유출로 인한 지방소멸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목되고 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전체를 놓고 보면 2012년 출범 초 인구가 10만여 명에서 현재 39만 명을 넘어 11년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나 지역소멸이나 작은 학교와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지역별 상황을 살펴보면 동 지역의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과 달리 읍면지역 인구는 오히려 줄었고, 일부 면 지역은 이미 소멸 위험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 전체 학생 수가 2012년 보다 현재 5만 명 이상 증가한 데 반해, 면 지역 학생 수는 5,736명이 3,079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관내 초·중학교 80개교 중 6개 학교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에 속하는데, 모두 면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더욱이 면 지역 초·중학교 총 20교 가운데 절반은 전교생이 100명 되지 않아 작은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사회에서 학교는 지역공동체의 문화, 사회적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의 초등학교 폐교는 지역의 존폐와도 직결되는 문제로 지역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젊은 세대 유치를 통해 학교의 폐교를 막고, 나아가 지역의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교육 부문의 핵심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윤의원은 세종시의 작은 학교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첫째, 작은 학교의 교육 과정을 특성화하고, 체험학습과 방과 후 프로그램의 다양화,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교별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청의 맞춤형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학교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작은 학교추진단을 구성해 현재 부서별로 분산되어 운영하고 있는 관련 지원 사업을 체계화해 통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작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강화하고, 마을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자체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전남교육청과 함께 작은 학교와 농촌유학을 연계해, 사업 시작 1년 만에 농촌유학생 275.3% 증가라는 성과를 얻어 지난해에는 농식품부와 서울시교육청, 전남교육청이 함께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와 농촌유학센터, 농촌학교, 교육청, 지자체가 연계·협업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이런 정책 사례를 통해 세종시에 적합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셋째, 작은 학교의 가치와 역할을 인식하고 공유하면서, 정책 과정을 공론화해야 한다. 작은 학교의 성공 모델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강력한 연대와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지성 의원은 끝으로 “작은 학교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다” “작은 학교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미래를 모색하는 데 교육청과 시청,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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