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어진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3일 어진동 행정복지센터 2층 다목적강당에서 주민, 내외빈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어진동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사전투표로 선정된 마을계획사업과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4월 13일 개청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행사다.
이날 총회는 송희영 주민자치회 부회장의 사회로 어진동 주민자치회 소개, 활동 보고에 이어 정성헌 회장의 2024년 마을계획 및 주민제안 사업의 취지설명, 문화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에 앞서 어진동 주민자치회는 2024년 마을계획사업 4건과 주민제안사업 5건을 선정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일까지 9일간 어진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사전투표에는 온라인투표 105명, 현장투표 222명 등 327명이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113명(어진동 주민 1%)을 훨씬 넘어섰다.
2024년 마을계획사업은 ▲방축천 분수길 조성사업 ▲정부청사 잔디밭에 영화 보러 갈래? ▲크리스마스 축제 ▲너와 내가 이‘어진’ 플리마켓의 순으로 결정됐다.
2024년 주민제안사업은 ▲어진동 경관정비사업 ▲어진 식객 ‘앱’ 개발 ▲요리 조리교실 ▲태극기가 바람에~ ▲하나 되는 뜰 합창단 순으로 결정됐다.
어진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총회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된 사업들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이행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2024년 예산 반영을 거쳐 내년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헌 주민자치 회장은 “어진동을 사랑하고 어진동이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역사적인 첫 번째 주민총회를 열게 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어진이라는 도화지에 첫 번째 밑그림을 그렸고, 주민자치회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협력하여 어진만의 멋진 그림들을 완성 시켜 어진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총회 본행사 이후에는 성악, 마술, 트로트 등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져 행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기도 했다.
김윤희 어진동장은 “개청 후 처음 개최되는 주민총회여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어진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제안해주신 소중한 사업들이 착오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동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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