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월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례 주례회동 자리에서 수해 피해 복구 등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책임이 있는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해임을 대통령이 직접 해임해야 된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이우종 충북 행정부지사, 정희영 흥덕경찰서장,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등 4명에 대한 인사조치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변이 없는 한 이들 4명은 곧 직위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총리와의 수해 피해복구를 논의한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 예산을 아껴온 것은 어려움에 빠진 우리 국민을 돕는데 충분히 쓰기 위해서”라고 강조하며, 집중호우 피해 복구‧지원과 관련하여 “종전보다 기준을 대폭 상향해서 충분히 지원”할 것을 한 총리께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이상래 행복청장은 지난해 5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1기 내각 인선발표에 포함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송 지하차도 책임을 지고 해임된다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지 못한 인사로 이 청장의 정치적 행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년이 넘는 재임 기간에도 출입 기자 중 이 청장을 직접 대면하지 못한 언론이 대다수인 점을 감안하면 이 청장의 불통과 자만이 오늘의 결과를 낳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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