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소재 동물병원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감염된 데 이어 관악구에서도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9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의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호소의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에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 등으로 내원하여 진료 중 폐사되어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하였으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2023년 7월 29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형) 의사환축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으로 고병원성 여부는 약 2∼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질병관리청·지자체·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신속히 공유·전파하고, 관할 지자체(서울특별시)를 통해 해당 장소의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에 대한 접촉자 조사 등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
동물병원 종사자 및 보호장소 관계자에 대한 증상 여부는 확인 완료하였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노출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지난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와 동일하게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하게 된다.
한편, 지난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관련, 7월 29일 현재까지 관리대상자는 1명이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이가 AI판정을 받은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으로 방역당국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미신고 민간동물 보호시설에 대한 현황파악 후 정밀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동물보호소 외 주택가 등에서 운영 중인 민간 위탁시설까지 정밀검사를 통한 점검과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주민 불안을 해소시킬 방역 당국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위탁시설 등은 제외되면서 주민 불안은 가증되고 있다.
그나마 보호시설은 정기적인 관리가 시행되고 있지만 주택가에 자리잡은 민간 위탁시설은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은 채 주민 불안을 가증시키면서 행정력 부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