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장군면 617mm, 부강 601mm, 도담동 572mm 등 세종시 평균 누적 강수량이 559.9mm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장마에 마을이 고립되고 하천 붕괴, 침수, 매몰, 사망 등으로 피해도 역대급으로 늘어나면서 세종시 수해대책 또한 기존 틀에서 벗어난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8일 오후 5시 30분 시청 6층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간부공무원을 포함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일선 읍면동장과 화상으로 ‘호우 대비 긴급 대처 사항 점검 회의’를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일선 읍면동장과의 화상 통화를 통해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힘들지만,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해복구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수해현장에 투입된 관계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심신안정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최 시장의 ‘호우 대비 긴급 대처 사항 점검 회의’ 언론공개는 그동안의 비공식 회의를 탈피, 언론에 대처상황 등을 공개하면서 긴박한 순간마다 공무원들의 대처 모습과 공무원들의 수고를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읍면동장과 화상을 통한 대처 보고에서 통제된 구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안전한 것으로 착각, 무단으로 통행하면서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된다는 보고에 일선에서 최대한 홍보를 하되 언론에서도 통행이 금지된 곳에 대한 철저한 통행 금지와 공무원들의 지시에 따라 줄 것을 보도해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2명(연동면 매몰 사고 1명, 오송 공평 차도 사망자 1명)이 사망했고 산사태 우려 등으로 주민 27명(18가구)이 인근 마을회관과 노인정으로 대피했으며 도로침수, 토사 유출, 수목 전도 361건, 둔치 주차장 2개소, 하천변 통제 9개소, 도로 통제 15개소, 기타 통제 14개소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지난 13일과 14일 집중호우로 통제된 방축천 산책로, 제천 산책로, 내창천 산책로, 조천 산책로, 북암천 산책로, 금강 산책로, 미호강 산책로, 곡교천 산책로, 조천 신흥지구 등 9개소 하천변은 물이 빠졌지만, 아직 해제는 되지 않은 곳으로 별도의 해제가 있을 때까지는 무단으로 통행을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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