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속보/최대열기자] 역대급 장마에 어찌할 줄 모르는 세종시청 시민안전실이 컨트럴타워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새벽 4시 30분경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 109-4번지 인근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를 정리하던 70대 주민이 무너진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고 여기저기에서 침수와 교통 및 통행이 제한되는데도 세종시 어느 곳에서도 시민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자료배포는 하지 않고 쉬쉬하면서 시민안전실 개편까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만 비가 오면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감성리 지하차도는 예산을 투입 배수시설을 했지만, 여전히 침수된 채 통행이 차단되고 세종시 특성상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관계로 이번처럼 집중호우에는 미처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저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관행적으로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추이를 살피는 게 행정수도의 행정력이라면 행정수도 세종은 먼 이웃 나라 이야기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특히 시민안전실장은 3급 국장보다 1단계 높은 2급인 점을 감안하면 시민안전실장의 지휘체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사고 수습과 처리가 우선이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경각심 고취와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간별 통제장소와 사건, 사고에 대한 자료배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저 침수되면 현장에 출입통제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행정이 시민 알 권리 차단과 불편만 초래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송용리 매몰로 인한 사망사고처럼 위험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함에도 사망사고 5시간이 넘도록 재발방지를 위한 문자나 배포를 하지 않는 것은 사고처리에만 급급한 행정으로 시급히 개선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