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3일 미호강 유역 8개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충북지역본부) 등 10개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미호강 민·관·학 협의체’를 개최하고 ‘제2차 미호강 수질 개선 대책’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에 따르면 금강본류 수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제1지류 하천인 미호강은 금강 본류 유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으나, 하천의 물환경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하천이다.
이에, 금강유역환경청은 미호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부터 관계기관과 협업해 ‘제1차 미호강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제1차 미호강 수질개선대책’ 추진으로 미호강의 수질은 개선되고 있다. 대책 추진 이전인 2018년 미호강의 수질은 BOD 5.1mg/L, T-P 0.159mg/L로 목표 수질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대책 추진 이후인 2019년을 기점으로 수질이 점차 개선되어 2022년에는 BOD 3.3mg/L, T-P 0.078mg/L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2007년 미호강 수질관측 시작 이래 BOD 항목은 최저수치이며, T-P 항목은 물환경 목표 수질을 달성하는 수치이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그간 추진한 미호강 수질개선 대책의 성과를 평가하고 T-P 항목뿐만 아니라 BOD항목의 목표수질 추가 달성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23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제1차 미호강 수질개선대책’ 이행종료 시점에 맞춰 후속대책인 “제2차 미호강 수질개선 대책(안)”을 준비해 왔다.
‘제2차 미호강 수질 개선 대책(안)’의 실효성과 효과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호강 유역의 변화된 환경여건 변화를 반영했다. 또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관계기관 순회 설명회 및 의견 수렴 절차를 밟아 “제2차 미호강 수질 개선 대책(안)”을 마련했다.
“제2차 미호강 수질 개선대책”은 기존의 미호강 수질 개선대책에서 추진했던 41개 과제의 사업 효과성 및 추진 가능성 등을 고려해 과제를 수정·보완했으며, 미호강 유역 특성에 맞는 축산계, 토지계, 생활계 등 오염원별 23개 세부과제 및 22개의 소권역별 맞춤형 관리대책으로 총 45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제2차 미호강 수질 개선대책’은 오염원 저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미호강 유역 중 8개 소권역을 대상으로 소권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대책도 신규로 추가했다. 이번 수질개선대책은 7월부터 시행해 2027년 6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조희송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미호강 유역 관계기관 및 민·관·산·학이 함께 노력하여 미호강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제2차 미호강 수질개선대책’ 수립으로 유역구성원과 목표를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발휘하여 미호강 목표수질 달성이라는 희망을 성과로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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