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전환교육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디지털 기반 교육 체제 전환 추진 준비도와 추진 역량을 높게 평가받아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에 선정돼 1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세종교육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가속화 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AI 디지털 교과서가 25년에 도입됨에 따라 1인 1디지털 학습 기기 보급을 통한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연차별로 디지털 학습 기기 보급을 완료하겠으며 올 하반기 추경 예산은 150억 규모로 태블릿 16,740대, 충전보관함 79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레이저 각인 등 분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용해 보급하고, 보급된 기기는 졸업 때까지 동일 기기를 사용하되 졸업이나 전학 시 학교에 반납하면 양품화하여 재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학습기기의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각급 학교에 기가급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겠으며 기기 보급과 더불어 다양한 선도학교를 운영해 학교의 교육과정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운영 모델을 개발한다.
창의정보교육실을 구축해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공지능 교육 선도학교를 21년 3개교에서 23년 11개교로 확대하고, 디지털 교과서와 원격수업 플랫폼, 교육용 콘텐츠를 연계·활용하는 디지털교육 클래스 2개교를 운영한다.
메타버스, 에듀테크를 활용해 학생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클래스 12개교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선도학교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높이겠으며 또한, 교육부의 디지털 선도교육청 지정에 따라 디지털 선도학교 15개교를 공모해, AI 코스웨어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 교사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22 개정 교육과정 정보교과 시수 확대(중학교 34시간→68시간) 등을 대비한 미래형 정보교실 구축을 연차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미래 교육을 위한 디지털 전환교육의 핵심 키는 교원에 있다. 이에, 교사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다양한 학습 경험을 디자인하고 개별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요구에 맞춰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인공지능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한국교원대학교와 연계하여 AI융합교육 전문과정 교육대학원을 지원하겠다. 20년에 입학한 교원 19명이 올해 하반기 첫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23년에는 총 44명의 교원이 입학해 인공지능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둘째, 세종 SW·AI 교육 통합지원단을 구성·운영하며, 이들로 하여금 현장 교육의 씨앗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공동체성에 기반한 자율적 성장 과정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육 자료, 사례들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추진해왔던 교원 연수 내용들을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AI, 빅데이터 등)하여 다양한 주제의 교원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올해 새롭게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AI교육 연수’를 관내 희망교 전체를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 중에 있다.
특히, 챗지피티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급격한 성능 향상과 사회적 이슈화에 따라 ▲직장교육, 학부모 특강 ▲도움 자료 개발‧배포(「문답의 시대, 챗GPT」) ▲교원 공모전 등 인공지능 도구의 교육적인 활용과 이와 함께 예상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세종SW교육체험센터의 학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각종 IT기술(SW, AI, 로봇 등)을 결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SW해커톤대회 등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가칭끝장코딩파티 등 디지털‧AI 문화 확산을 위한 학생 축제를 기획․추진하겠다.
또한, 지역, 학교급 차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보다 많은 학생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내 초중고 중 희망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SW·AI교육 체험전’을 새롭게 기획‧운영하고, 가칭코딩운동회와 같이 학교 창의적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는 SW·AI교육 특색 프로그램 개발하여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마무리로 세종시교육청은 “디지털 전환 교육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 시대 변화에 따른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그 핵심적 목적이 있다” 면서 “이를 위해 디지털 교육 환경 구축으로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원과 학교의 역량 강화, 학생 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