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인선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충청권, 문체부, 대한체육회가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의 조율에 화답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6월 21일(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회원종목단체장 및 시군구체육회장 등은 대회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하고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의 신속한 조율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83개 회원종목단체장, 228개 시·군·구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체육인들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스포츠이벤트를 훌륭하게 치러내며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 국민적인 동참과 지원을 바탕으로 정부·개최도시·체육계 간 굳건하고 헌신적인 협력이 있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온 국내 체육관계자들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운영 경험은 대회 개최에 있어 무엇보다도 우선시되고 존중되어야 할 대한민국 스포츠의 아름다운 레거시이며, 이는 체육인들에 대한 존중과 자율성의 보장을 통해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도 뜻을 모았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조직위가 안정적으로 출범 및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이번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회원종목단체는 대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회가 원활하게 준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군·구체육회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육성에 온 힘을 기울여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체육인들은 지난 6월 19일(월),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관계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계 구축 및 성공적인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의 입장을 크게 환영하며, 무엇보다 체육인을 신뢰하고 대한체육회의 실체를 인정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대한체육회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구성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것은 오로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것이었음을 전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충청권 4개 시·도에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염원하는 체육인의 충정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상호 존중 및 협력을 통해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대회 준비 절차가 다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 주무부처에서 역할을 해줄 것에 큰 기대를 하며, 모든 체육인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한체육회와 문체부, 충청권 4개시도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U대회) 조직위 인선을 두고 상근 부위원장과 사무총장 체제를 하나의 체제로 단일화하라는 체육회와 갈등으로 5월 예정의 조직위 구성 시한을 넘기면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의 국민적 불안을 야기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