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9일에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시의회 여미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세종시가 평화의 소녀상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재 소녀상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여미전의원은 지난 5월 12일 세종여성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세종시 평화의 소녀상 보존, 관리를 위한 간담회를 했고 여기서 제기된 문제를 사무감사에서 지적했는데 현재 세종시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성노예) 피해자 기념사업 등에 관한 조례" 가 제정돼 있고 이 조례에 의하면 “기념조형물의 관리를 위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반기별 1회 이상 상태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올해 3월에 소녀상이 훼손된 사건이 발생을 했다면서 주무부서에서 책임감을 갖고 소녀상전용 CCTV를 설치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 했다.
또한, 지난 3월에 일부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위를 하는 일이 세종시에서 발생한 것은 그동안 세종시가 조례에 명시된 위안부(성노예) 피해자에 대한 교육, 홍보 등 학예활동이나 정부에서 지정한 위안부 기림의 날(8월 14일) 행사를 한 번도 진행한 일이 없기때문에 발생했다고 질타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기념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CCTV 보강 등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내년에 기념사업 관련 예산을 확보해 올바른 역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미전 의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을 하며 세종시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우리의 아픈역사를 상징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평화의 소녀상 관리와 올바른 역사교육에 적극 나서서 다시는 세종시에 3.1절 일장기 게양이나 평화의 소녀상 훼손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를 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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