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뮤지컬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아리 아라리’는 조선시대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정선 산골 목수의 이야기를 아라리에 투영해 표현한 작품이다.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부터 고향에 대한 그리움, 가족의 유대감을 춤과 노래, 타악기 연주와 강원도 산세를 수묵화로 표현한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 경복궁 중수를 위해 강원도 정선의 우수한 소나무를 한양으로 보내는 어명이 떨어진다. 정선 최고의 나무꾼 ‘기목’은 사랑하는 아내 ‘정선’과 딸 ‘아리’를 뒤로 한 채, 뗏목을 몰고 한양으로 떠난다. 뛰어난 실력으로 돈을 많이 번 ‘기목’은 경복궁 완공 축하 잔치에서 예상치 못한 함정에 빠져 집에 갈 차비마저 빼앗기고 기억을 잃고 마는데... 한편, ‘기목’이 떠난 후 15년 동안 ‘기목’이 죽은 줄로 알고 제사를 지내던 가족은 장돌뱅이에게 ‘기목’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숙녀가 된 ‘아리’는 당장 아버지를 찾아오겠다며 한양으로 떠난다.
‘아리 아라리’는 지난 3월 참가했던 2023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은 공연으로 정선아리랑의 섬세한 선율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리 아라리’는 K-뮤지컬, 글로벌 공연예술콘텐츠를 표방하며 신개념 뮤지컬 퍼포먼스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리 아라리’ 공연은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 가족(부모와 아이, 조부모)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면 경품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서울 공연은 정선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정선아리랑제와 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유치에 대한 홍보부스가 공연장 로비에 마련되어 서울에서 잠시마나 정선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최종수 이사장은 정선아리랑 뮤지컬 공연이 지난 3월 세계 3대 공연 축제에 참가하였고 그 여파를 몰아 국내 주요 극장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선보일 것에 대해 “정선아리랑이 세계화의 힘찬 첫 발걸음이 내디뎠고 이제 금의환향 행사로 서울 시민들에게 아리랑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며 “한국적이고 정선적인 것이 문화적 가치로서 인정받는 시대가 오늘날의 트렌드이자 더 나아가 이러한 귀국 공연은 지역의 세계화라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의 실현”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공연은 이번 주 토요일인 5월 20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