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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에서 어느새 인구 30만 중형도시 …삶의 만족도 전국 1위 ‘행복도시 세종’ 행복도시 세종, MZ넘어 알파(α)세대까지 젊은 인구비율 ‘1위’ 권혁선 기자 2023-04-26 17:11:23

[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는 어딜까? 답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이하 행복도시 세종)이다. 


정부세종청사 전경(중앙동 포함) [사진-행복청]

창의진로교육원(‘23.3월 준공) [사진-행복청]

행복도시 전경[사진-행복청]

나성동 복합커뮤니티센터(‘22.11월 준공)[사진-행복청]

2012년말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함께 본격적인 인구유입이 시작돼 행복 도시 세종의 2023년 3월 말 기준 평균연령은 35.3세. 전국 평균 44.4세를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다. 


행복 도시 건설은 올해 햇수로 17년째. 지난 3월 말 행복 도시 세종 21개 법정동 인구수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당초 충남 연기군 일대 전원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통계청에 따르면 젊은 인구비율 전국 1위, 합계출산율과 다자녀 비율도 1위를 기록했다.


◆ 주거환경 만족도 95.9% 전국 1위,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그렇다면 행복 도시 세종에 사는 사람들의 면면은 어떨까? 거주 연령대는 40대 22%, 30대 17%, 10대 14%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30만 명 가운데 50세 미만이 77%를 차지해 젊은 층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통계개발원이 작성한 ‘국민 삶의 질 2022’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2020년, 2021년 지역별 주거환경 만족도’에서 행복 도시를 포함한 세종시가 9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녹지환경 만족도’에서는 강원과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69.0%를 기록했다. 


이 같은 통계수치로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유추할 수 있다. 복합스포츠시설과 테마숲을 갖춘 중앙공원, 또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는 호수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속 정원인 국립세종수목원 등 행복도시 세종 전체 면적의 52.4%가 푸르른 녹색으로 채워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1,071석의 세종 예술의전당, 도시구조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춘 금강 보행교 등 다채로운 문화시설들이 차례로 마련되면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고 있다. 


◆ 아름다운 도시미관과 편리한 대중교통 ‘으뜸’


수려한 도시미관도 빠질 수 없다. 행복 도시 세종에는 일명 ‘성냥갑 아파트’ 같이 심심하고 획일적인 건물이 많지 않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설계와 디자인을 발굴하였고, 순환산책로, 통합 커뮤니티 같은 다양한 특화요소를 적용했다. 단독주택도 마찬가지다. 한옥마을, 창조 문화마을 등 고유한 테마로 구성된 주택단지가 빼어난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며 특별한 정취를 자아낸다. 


행복 도시 세종은 또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도시이기도 하다. 332km에 이르는 자전거도로가 도시의 곳곳을 잇는다. 공영자전거 ‘어울링’도 최근 5년간 연평균 76%의 이용증가세를 보이며 도시를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 체계버스)를 이용하면 행복 도시 세종 어디든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행복청은 대중교통 분담률을 7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첨단 BRT 정류장 구축, 자율주행차 실증, 수소충전소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국제고·예술고·과학고에 서울대 등 국내 명문대 입주 앞둔 ‘공동캠퍼스’까지… 한국형 ‘아이비리그’, ‘옥스퍼드’ 꿈꾼다 


자녀를 둔 부부에게 행복 도시 세종의 수준 높은 교육환경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2012년 이전까지 행복 도시 예정지에 학교라고는 1개뿐이었지만 올해 3월 말 기준 벌써 117개교가 문을 열었다. 20명 남짓의 학급당 학생 수는 OECD나 EU 평균에 가깝다. 또 국제고, 과학영재고, 예술고 등 특수목적학교도 밀집되어 창의적인 인재가 자라날 토양이 되고 있다. 2025년 3월에는 전국 최초로 학점제 기반 ‘캠퍼스 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서울대 등이 차례로 입주하는 ‘공동캠퍼스’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는다. 기숙사, 학생회관, 강당 등 기초시설부터 스포츠컨벤션홀, 학술문화지원센터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을 입주대학과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인적 교류와 학문 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되는 신개념 캠퍼스다. 이미 서울대, KDI 국제 정책대학원 등 6개 대학이 입주를 확정 지었고, 올해 2월에는 고려대가 2차 입주승인을 받았다. 


한편, 각종 교육지원시설도 착착 구축되는 중이다. 청소년 진로상담과 탐색 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은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평생교육원’은 취업교육과 직업체험 등 다양한 강의와 실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행복청은 과학문화체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과학문화센터’ 건립도 기획 중에 있다. 


◆다양한 산업군 유치와 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자족도시 완성


행복 도시 세종은 지금도 성장 중인 도시다. 때문에 일자리 창출과 자족기능 확보가 언제나 중요한 화두였다. 행복청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와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국제센터 등 약 350여 개의 중견·벤처기업을 유치하여 도시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복지와 미디어를 주제로 한 특화 공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생활밀착형 기반시설 또한 건립이 한창이다. 주민센터 및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모인 ‘복합커뮤티니센터’는 15개소가 문을 열어 주민공동체 구심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광역복지지원센터’는 6곳 중 3개소가 완공되어 운영 중에 있다. 

 

◆ 실질적 행정수도 ‘행복도시 세종’ 완성, 구호 아닌 현실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행복 도시 세종에 대통령 제2 집무실을 설치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세종 의사당 건립도 확정되어 향후 입법과 행정 간 긴밀한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로드맵이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는 중이다. 


이 같은 국정 기조에 맞춰 행복 도시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상래 행복청장은 “지난 1년, ‘실질적 행정수도 행복 도시 세종’이라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모멘텀을 맞아 국가 위상에 걸맞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짧은 기간 인구 30만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젊음이란 가능성이자 열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행복 도시 세종은 그만큼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행복 도시 세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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