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보이스피싱에 1600만원 인출한 80대 어르신 은행 직원 대처로 막았다
둔산경찰서, 은행 직원에 보상금·감사장 수여…"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재산 지켰다"
백승원 기자 2023-04-20 17:29:15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 오투저축은행에서 근무하는 은행원이 보이시피싱 범죄를 신고해 소중한 재산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오투저축은행 직원 A씨는 81세 남성 B씨가 은행 창구에 앉아 통화를 하며 예금을 해지해 1300만원을 인출하는 모습을 수상하게 느껴 사용처를 물었다. 하지만 B씨는 A씨를 의심하며 대답을 주저했고 A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해 112로 신고해 B씨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확인한 결과 B씨는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국제전화로 통화 중이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출동 경찰관한테 마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등 인출 사유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지만 설득해 경찰청의 연락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속아 현금인출을 하려던 상황으로 A씨의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다면 시민의 재산에 큰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둔산경찰서는 이날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오투저축은행 직원 A씨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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