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기자]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시 대표단이 지능형 도시를 시찰하기 위해 세종시를 찾았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2일 시청 접견실에서 이비차 풀략(Ivica PULJAK)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시장과 면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지능형도시, 교통정책, 디지털행정, 문화 등 분야별 협력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3 한국국제교류재단 정무분야 유력인사 초청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스플리트 시장은 면담에서 정보통신(ICT), 거대정보(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는 '지능형도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비차 풀략 시장은 협약에 앞서 오전에 세종 도시정보통합센터를 방문했다. 세종 도시정보통합센터는 지능형(AI) 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각종 재난·범죄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안전도시 시스템이다.
시설을 방문한 이비차 풀략 시장은 "세종시 도시 전체의 현대적인 모습에 놀랐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 시티 컨셉이 인상적이였다"면서 "도시 전체에 센서 및 CCTV가 있어 모든 것을 관제하는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안전에 집중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종시가 설계 당시 최초의 스마트시티로 설계 됐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니 더욱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이비차 풀략 시장은 "스플리트는 오래된 도시로 교통이나 주차문제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세종시의 지능형도시 도입에 관심이 있다"며 지능형도시 분야 협력을 제안했다.
최민호 시장은 "스플리트시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도시 관련 정책은 언제든 공유가 가능하며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두 도시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동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플리트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수도로 ‘달마시안의 꽃’이라고 불리는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휴양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