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보건소가 75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취약계층 노인 30명에게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설치해주고, 건강측정기기 대여로 건강관리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세종시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에 기반해 노인들에게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거나 기기 종류에 따라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스마트폰 없이도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 스피커를 설치해주고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건강측정기기와 연동돼 노인들이 체중, 혈압, 혈당 등을 측정하면 보건소 건강관리사가 비대면으로 건강체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치매 예방 콘텐츠, 운동 및 스트레칭 영상 등을 제공해 노인들은 기기를 사용해 다양하게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위급상황 시 “도와줘”, “살려줘”라는 말로 시스템 관리자에게 긴급상황을 전달하면 즉시 대처가 가능하다.
인공지능 스피커 설치 대상자는 스마트폰으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75세 이상 고령자나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이다.
식습관 등 생활 습관 개선이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노인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유선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건강관리를 받고 싶어도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자택에서도 꾸준히 관리를 받고, 스스로 건강관리 할 수 있는 역량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