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임채성) 소속 민주당 의원 5명 전원(임채성, 유인호, 김재형, 김현미, 여미전)과 직원 7명이 산재한 현안을 뒤로하고 외유성 짙은 동남아 국외연수를 강행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는 산재한 현안처리와 자료수집을 이유로 국외연수에 참여하지 못한 국민의힘 김충식, 최원석 의원과 비교되면서 다수 석을 이용한 갑질의 정점에 있는 민주당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임채성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발의한 조례는 대부분 순조롭게 통과된 반면 시장이 제출한 중요 안건 다수가 이런저런 이유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시장 발목잡기를 떠나 세종시민 전체를 발목 잡는다는 지적 속에서 강행된 국외연수로 내년 총선에도 유권자들의 심판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동남아 국외 출장을 다녀온 산업건설위원회는 상임위 소속의원 7명과 직원 3명만을 대동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행정복지위원회 의원 5명에 직원 7명이 1인당 300만 원의 경비를 시민 세금으로 지출하면서 떠난 동남아 복지행정과 문화관광 우수사례 견학이 과연 세종시 의정에 얼마만큼의 도움으로 작용할지 단지 직원 격려와 관광을 겸한 국외 출장인지는 향후 행복위 의정활동이 입증해 줄 것이며 만약 큰 효과 없이 흐지부지 형식적인 보고서 제출로 끝난다면 민주당 존폐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본지가 입수한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국외 출장 일정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 5명과 직원 7명은 29일 의회를 출발 인천공항을 거쳐 21시 55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도학 후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다음날인 30일 쿠알라룸푸르 장애인복지기관을 방문(시설 운영 현황 등 우수사례 파악) 후 푸트라자야로 이동 국회 및 총리공관 등 이전 실태 파악, 31일에는 말라카로 이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방문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및 활용방안 등 우수사례 파악, 4월 1일에는 조호바루 아동복지기관 방문 및 싱가포르 머라이언파크 방문, 2일에는 싱가포르 센토사인공섬(관광시설), 보타닉 세계문화유산 방문, 3일에는 오조이 돌봄서비스, 에스플러네이드(문화시설) 방문, 4일 싱가포르를 출발 인천공항을 경유 의회 복귀로 구성됐지만 대부분 동남아 관광시설을 경유하며 시설 운영 및 우수사례 파악이라는 명분으로 외유성 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복위 소속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과 최원석 의원은 국외 출장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로 긴급현암 문제 해결과 자료수집을 위함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의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수 석을 차지한 민주당 의원 전원에 7명의 직원을 동행한 것은 시민 혈세 낭비, 직원 격려,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가장한 관광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회 교육 안전위원회도 호주로의 국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또 한 번 예산 낭비의 정점에 오를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의원 국외연수는 의원 1인당 300만 원이 책정됐지만, 동남아를 제외한 유럽이나 호주로 국외 출장을 가려면 본인부담금이 초과 액수만큼 수반되는 것으로 교안위 위원들이 자비를 부담하면서까지 호주로 국외 출장을 계획하면서 또 다른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정가에 일대 파문을 일으킨 김학서 전 부의장도 이번 호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원 자질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호주로 국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는 의원은 민주당 소속 김효숙, 안신일, 김현옥, 국민의힘 김학서 의원으로 시민 혈세 300만 원 지원이 없다면 전액 자비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올까 하는 의구심 속에 관행처럼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보다 진정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유권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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