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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진료 중증도 따라 병원 체계 개편…지역 병원 간 순환 당직제 도입 복지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 확정·발표 백승원 기자 2023-03-21 17:12:06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정부가 전국 어디서나 응급의료를 통해 진료나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중증도에 따라 병원 체계를 개편하고 365일 지역 내 병원 간 순환당직(요일별 당번병원제) 제도를 도입한다.


재난 응급의료 개선 대책 자료. [자료-보건복지부]

21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전국 어디서나 현장·이송 단계에서 최종치료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행 ‘권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의료기관’의 병원 분류체계를 중증도를 기준으로 보다 알기 쉽게 개편한다. 응급의료를 중증-중등증-경증으로 나눠 ‘중증응급의료센터-응급의료센터-지역응급실’로 각 기관의 역할에 따라 더 명확히 하고 역할이 직관적으로 인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중증응급질환은 병원 갑 협력을 강화해 해당 지역에서 최종 진료가 가능한 일명 '지역완결적'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지역 내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병원 간 순환당직을 운영하고 치료 제공이 어렵거나 부적정한 경우 타 의료기관으로 쉽게 전원을 의뢰·회송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의료분야는 정책적 시급성과 중요성이 높은 분야"라면서 "향후 5년간 추진과제들을 충실하게 이행해 전국 어디서든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 내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분야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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