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2023년 2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새 약 19.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17.2%)보다 하락율은 큰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자사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RED'를 통해 제공되는 아파트 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원대비 변동률은 -17.2%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하락률이 가장 컸던 지역은 인천(-21.5%)에 이어 세종(-19.8%), 대전(-18.1%) 순으로 이어졌다.
이른 침체를 겪은 세종과 대구를 제외한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와 수도권 3개 시도와 올해 들어 하락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최근들어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부 반등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도 "지난 1년여 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고금리와 높은 가격으로 인해 긴 시간 관망 포지션으로 대기해야 했던 매수 희망자들이 일부 거래에 참여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등 긴축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섣부르게 향후의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